경기도 인구 2030년 이후 감소세…2045년 1288만 추산

기사등록 2017/02/17 10:08:56

최종수정 2017/02/17 10:22:46

【수원=뉴시스】김경호 기자= 경기도 최초로 중소기업청 특성화시장 지원사업인 '글로벌명품시장 육성사업' 대상 시장으로 선정된 수원 남문시장의 모습.
【수원=뉴시스】김경호 기자= 경기도 최초로 중소기업청 특성화시장 지원사업인 '글로벌명품시장 육성사업' 대상 시장으로 선정된 수원 남문시장의 모습.
경기복지재단, 내국인 기준 인구 예측
 출산율 감소, 수도권 규제가 주요 원인

【수원=뉴시스】 김동식 이준석 기자 = 경기도 인구가 2030년 이후 감소세로 돌아서면서 2045년에는 1288만여명으로 예측됐다.

 경기복지재단이 복지균형 발전 기준선 마련을 위해 인구증가율을 비롯해 출생·사망율, 시·군별 개발계획 등을 바탕으로 분석한 결과다. 

 17일 경기복지재단(재단)에 따르면 오는 2045년 도내 인구는 내국인 기준 1288만2134명으로 현재보다 소폭 증가하는데 그칠 전망이다. 

 2020년 1294만7943명, 2025년 1329만7481명, 2030년 1346만9607명으로 늘어나지만 2035년부터 감소세로 돌아설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재단은 2035년 도내 인구가 1345만9140명에 달하지만 2040년 1326만6770명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재단은 출산율 저하와 수도권 규제 등을 원인으로 분석했다.

 재단 관계자는 "출산율이 떨어지며 어린이 인구가 줄어들어 도내 인구는 소폭 감소할 것"이라며 "또 수도권 규제로 충청도 등 비수도권 지역에 산업단지가 늘어나며 일자리를 찾는 도내 인구가 대거 비수도권 지역으로 옮겨갈 것으로 관측된다"고 설명했다.

 또 향후 30년간 시·군별 인구 증감폭을 분석한 결과, 20개 시·군은 2015년에 비해 지난해 인구가 소폭 증가하는 반면 나머지 시·군의 인구 감소폭이 클 것으로 보인다.  

 30년 뒤 인구 최저·최고 지자체는 연천군과 고양시로 추정되고 이들 지자체간 인구 차이는 27배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다. 예상 인구수는 고양시가 101만718명, 연천군은 3만7013명이다.

 도내 31개 시·군 중 유일하게 100만명 이상인 지자체는 고양시 1곳으로 예상됐다.

 연천군은 계속 인구가 감소하면서 향후 30년간 인구 감소율이 -18.1%로 예상됐다.

 현재 123만여명으로 최대 도시인 수원시는 인구가 줄어들어 2045년이 되면 99만9445명이 될 것으로 분석됐다.

 용인시도 같은 인구 증감 추세를 보이면서 오는 2035년 101만7501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2045년에는 99만4771명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성남시는 2030년 99만9236명까지 증가했다가 이후 계속 감소해 2045년에는 93만9329명이 거주할 것으로 예측됐다.

 재단 관계자는 "다양한 연령층이 비수도권에 유입되면 전국적으로 지역균형개발이 이뤄지겠지만 젊은 인구층만 이동하고 노인층만 남게된다면 고령화 문제는 더욱 심각해 질 것"이라며 "정부와 지자체는 앞으로 더욱 심각해 질 고령화 문제에 대비해 맞춤형 정책을 준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2016년 말 도내 인구는 1271만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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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인구 2030년 이후 감소세…2045년 1288만 추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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