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시스】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31일(현지시간) 백악관 핼러윈 행사에서 '레임 덕'으로 변장한 소년과 인사하고 있다. 절뚝거리는 오리를 뜻하는 레임 덕은 대통령의 임기 말 권력 누수 현상을 지칭하는 표현이다. <출처: 트위터> 2016.11.1.
【서울=뉴시스】이지예 기자 =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에게 특별한 핼러윈 데이 손님이 찾아 왔다. 바로 '레임 덕'(절뚝거리는 오리라는 뜻으로 임기 말 권력 누수 현상을 지칭)이다.
오바마 대통령 내외는 31일(현지시간) 핼러윈을 맞아 백악관 사우스 론에서 '트릭 오어 트릿(Trick or Treat)' 행사를 진행했다. 지역 학생들을 비롯한 4000여 명이 백악관을 방문했다.
시사주간 타임, 더 힐 등에 따르면 이날 가장 돋보인 의상은 단연 '레임 덕'이었다. 한 소년이 머리와 팔에 붕대를 감은 노란 오리 분장을 하고 오바마 대통령 앞에 섰다.
오바마 대통령은 인사 겸 잠시 모자를 벗은 소년과 담소를 주고 받았다. 그리고는 옆에 있던 미셸 여사를 향해 "여기 레임 덕이래요"라고 손짓했다. 미셸 여사는 엄지 손가락을 들여 보였다.
오바마 내외는 이날 행사에서 아이들과 팝가수 마이클 잭슨의 '스릴러'에 맞춰 몸을 흔드는 등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오바마 대통령은 내년 1월 임기 종료를 앞두고 있다. 임기 말 대통령 뜻대로 되는 일이 없는 상황을 의미하는 레임 덕은 그가 어떻게든 피하고 싶은 악몽이다.
오바마 대통령 내외는 31일(현지시간) 핼러윈을 맞아 백악관 사우스 론에서 '트릭 오어 트릿(Trick or Treat)' 행사를 진행했다. 지역 학생들을 비롯한 4000여 명이 백악관을 방문했다.
시사주간 타임, 더 힐 등에 따르면 이날 가장 돋보인 의상은 단연 '레임 덕'이었다. 한 소년이 머리와 팔에 붕대를 감은 노란 오리 분장을 하고 오바마 대통령 앞에 섰다.
오바마 대통령은 인사 겸 잠시 모자를 벗은 소년과 담소를 주고 받았다. 그리고는 옆에 있던 미셸 여사를 향해 "여기 레임 덕이래요"라고 손짓했다. 미셸 여사는 엄지 손가락을 들여 보였다.
오바마 내외는 이날 행사에서 아이들과 팝가수 마이클 잭슨의 '스릴러'에 맞춰 몸을 흔드는 등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오바마 대통령은 내년 1월 임기 종료를 앞두고 있다. 임기 말 대통령 뜻대로 되는 일이 없는 상황을 의미하는 레임 덕은 그가 어떻게든 피하고 싶은 악몽이다.

【워싱턴=AP/뉴시스】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부인 미셸 여사가 31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핼러윈 행사 중 마이클 잭슨의 '스릴러'에 맞춰 아이들과 춤 추고 있다. 2016.11.1.
다행히 오바마는 레임 덕 위기를 솜씨 좋게 피해가고 있다. 이달 초 CNN/ORC 여론조사에서 그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2기 행정부 들어 최고치인 55%를 기록했다. 7개월 연속 50%를 웃돌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미국 경기가 회복세를 타는 가운데 오바마케어(건강보험개혁), 총기규제 강화, 동성결혼 합법화 등 핵심 공약들을 착착 이행했다.
외교 영역에서도 이란 핵협상 타결, 쿠바와의 관계 복원, 파리 기후변화 협약 등 오래묵은 과제들을 해결해 왔다. 북핵 문제 심화와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TP) 비준 지연이 흠이라면 흠이다.
차기 대통령 선거도 그의 지지율 상승에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같은 논란 많은 후보가 정치 기사를 장악하자 오바마 대통령의 정치력이 상대적으로 돋보이고 있다는 평가다.
[email protected]
오바마 대통령은 미국 경기가 회복세를 타는 가운데 오바마케어(건강보험개혁), 총기규제 강화, 동성결혼 합법화 등 핵심 공약들을 착착 이행했다.
외교 영역에서도 이란 핵협상 타결, 쿠바와의 관계 복원, 파리 기후변화 협약 등 오래묵은 과제들을 해결해 왔다. 북핵 문제 심화와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TP) 비준 지연이 흠이라면 흠이다.
차기 대통령 선거도 그의 지지율 상승에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같은 논란 많은 후보가 정치 기사를 장악하자 오바마 대통령의 정치력이 상대적으로 돋보이고 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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