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손대선 기자 = 여성가족부는 세계경제포럼(WEF)이 발표한 '2016년 세계 성격차 보고서'에서 한국이 하위권에 머문 것에 대해 "현실을 반영하지 못한 측면이 있다"고 반박했다.
WEF는 지난 25일(현지시간) 발표한 세계 성격차 보고서에서 우리나라 성격차지수(GGI: Gender Gap Index)를 0.649점으로 발표했다. 이는 조사대상 144개국중 116위에 머문 것이다.
GGI는 4개 분야, 14개 지표로 구성돼 있다. 성격차 지수가 '1'이면 완전 평등, '0'이면 완전 불평등을 의미한다.
한국은 유사직종 임금성비(125위), 추정소득(120위), 관리직 비율(114위), 고등교육기관 취학률(112위), 출생성비(125위), 장관 여성비율(128위) 등은 100위권 밖이었다.
여가부는"일부 지표 산정에 사용된 통계가 우리나라 상황을 정확히 반영하지 못하는 측면이 있다"고 해명했다.
여가부는 WEF가 일부 잘못된 통계를 인용하면서 여성인구가 과다 추계해 결과적으로 실제와는 정반대로 여성 중등학교 취학율이 남성보다 낮게 산출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임금성비에 대해서는 객관적 통계가 아닌 기업CEO 등을 대상으로 주관적 설문조사로 측정하기 때문에, 각 국가의 임금격차 실정을 정확하게 반영하지 못한다고 주장했다.
문해율, 즉 문자를 이해하고 문자로 소통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성인의 비율은 지난 해까지 남녀 모두 99%로써 공동1위로 평가됐지만 2008년 기준 통계를 활용해 순위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고 전했다.
출생성비 역시 과거 수치를 인용했다고 알렸다.
여가부는 "무엇보다도, 성격차지수(GGI)는 정치․경제․사회적 수준(level) 자체가 아니라 경제, 교육, 건강, 정치 등 4개 분야에서의 남녀 격차만을 평가하는 특성으로 인해 우리나라 여성지위를 보여주는데 일정한 한계가 있다"고 밝혔다.
여가부는 "성격차지수 제고를 위해 중등학교 취학률에 대한 12~17세 인구 추계 문제, 유사직종 임금성비 산정 방식 등 우리나라 현실을 반영하지 못하는 지표에 대한 개선을 지속적으로 요청하는 한편, 관련 국제기구에 보다 정확한 통계를 제공하는데 노력할 계획"라며 "선진국에 비해 성별 격차가 큰 경제활동과 의사결정 분야 여성 참여를 높이기 위한 정책을 보다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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