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 세명대 총학 "불합리한 원룸 조건 개선하라"

기사등록 2016/10/26 11:45:36

최종수정 2016/12/28 17:50:07

【제천=뉴시스】강신욱 기자 = 26일 충북 제천시청 브리핑실에서 세명대학교 총학생회가 학교 주변 원룸 이용 가격 개선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6.10.26.   ksw64@newsis.com
【제천=뉴시스】강신욱 기자 = 26일 충북 제천시청 브리핑실에서 세명대학교 총학생회가 학교 주변 원룸 이용 가격 개선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6.10.26.  [email protected]
【제천=뉴시스】강신욱 기자 = 충북 제천시 세명대학교 총학생회가 26일 학교 주변의 원룸 이용 조건이 불합리하다며 개선을 요구하고 나섰다.

 총학은 이날 시청에서 학생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자회견을 열고 "2500여 명의 학생이 학교 앞 원룸에서 생활하고 있으나, 원룸 가격은 학우와 학부모의 경제적 사정은 고려하지 않고 원룸 사장들의 이익에만 급급해 책정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원룸을 주체적으로 이용하는 학우들과 상생의 길을 함께해야 하지만, 불합리한 행위를 지속적으로 하고 있어 개선을 요구하게 됐다"고 밝혔다.

 총학은 "10개월만 사용할 수 있는 조건과 선금 지급이란 불합리한 조건을 철회하고 즉각 월세로 변경하라"며 "원룸 가격은 총학과 협의체를 구성해 합리적인 가격을 책정하도록 논의하길 요청한다"고 말했다.

 총학은 "현재 이용 가격보다 20~30% 인하하는 게 적정 가격"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원룸 가격이 비싸 일부 학우들은 하루 4~5시간씩 차에서 생활하며 통학하고 있다"고 말했다.

 총학에 따르면 원룸 이용 가격은 주로 400만원대(1인 1실 10개월 기준)이고 일부 300만원대와 500만원대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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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뉴시스】강신욱 기자 = 충북 제천시 세명대학교 총학생회는 학교 주변 원룸 이용 가격 개선을 요구하고 나섰다. 총학생회는 대학 내에 이를 요구하는 플래카드를 내걸었다(위). 아래 사진은 원룸이 몰려 있는 학사촌. 2016.10.26.  [email protected]
 총학은 이 같은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행동에 옮기겠다고 원룸 운영업자들을 압박했다.

 총학은 학교 당국에 기숙사를 함께 사용하는 방안을 마련해 달라고 요청하고, 학교 앞 원룸이 아닌 시내 원룸 이용과 함께 학교 측의 통학차량 증편 운행도 요청했다.

 제천시에는 "시장경제 원칙에 따라 수수방관하지 말고 학우들이 제천 지역에서 돈벌이 수단으로 상처받지 않고 진정으로 제천시민이 되도록 적극적으로 방안을 마련해 달라"고 당부했다.

 총학 관계자는 "해마다 원룸 운영업체 대표와 만나 협의를 해도 여러 조건을 달아 해마다 인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8월 3일 세명대 주변 원룸 운영업자 등 20여 명은 세명대의 경기 하남캠퍼스 조성과 관련한 대학 미래발전위원회의 기자회견을 봉쇄하는 등 반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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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 세명대 총학 "불합리한 원룸 조건 개선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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