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권성근 기자 = 미국 대선의 최대 분수령으로 꼽히는 3차 TV토론이 19일(현지시간)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다.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 후보와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후보는 이날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네바다대학에서 마지막 대결을 펼친다.
1, 2차 TV토론에서 선전과 트럼프의 연방 소득세 회피 의혹, '음담패설'로 클린턴이 확실한 우위를 확보한 가운데 마지막인 이번 토론에서 클린턴이 승리 굳히기에 들어갈 수 있을지 아니면 트럼프가 역전의 발판을 마련할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다음은 CNN이 선정한 3차 TV토론에서 주목해야 할 점들이다.
◇트럼프 '부정선거' 거론할까
선거 판세가 불리하게 전개되자 트럼프는 최근 '선거조작 프레임' 공세를 부쩍 강화하고 있다. 트럼프의 이런 전략은 부정선거 주장을 통해 자신의 지지자들을 결집시키고 클린턴의 지지 기반인 소수인종 유권자들에게 선거 염증을 유발하려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는 또 클린턴에 우호적인 언론과 기득권 세력이 손을 잡고 자신에게 불리한 대선판을 짜려고 한다고 반발해왔다. 트럼프는 최근 워싱턴 정치를 변화시켜야 한다며 클린턴을 부패한 후보로 묘사하기도 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18일 백악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트럼프의 발언은 미국 정치 시스템에 대한 신뢰를 훼손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투표를 하기도 전에 선거를 부정하는 후보는 본 적이 없다며 트럼프를 비판했다.
◇트럼프 '돌출' 이벤트
트럼프는 지난 9일 열렸던 2차 TV토론에 앞서 클린턴 후보의 남편인 빌 클린턴 전 대통령으로부터 성희롱과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여성 3명과 기자회견을 열었다. 2차 TV토론을 불과 2시간 앞두고 벌인 이벤트였다 . 토론에서 맞붙는 클린턴을 당황하게 만들려는 의도였다.
트럼프는 자신을 지지한다고 밝힌 오바마 대통령의 이복형을 3차 TV토론에 초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뉴욕포스트는 18일 오바마 대통령의 케냐 출신 이복형인 말리크가 3차 TV토론에서 방청객으로 나올 예정이라고 전했다.
말리크는 "TV토론에 참석하게 돼 흥분된다"라며 "트럼프는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도 "말리크와 만나 함께 있기를 바란다"며 "그는 동생(오바마 대통령)보다 훨씬 낫다"고 말했다.
현재 워싱턴DC에 거주하고 있는 말리크는 2008년 미국 대선 때 민주당원으로 활동하며 오바마 가족의 대변인 역할을 하기도 했지만 지난 7월 트럼프 지지를 선언한 이후 오바마 정책을 노골적으로 비판했다.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 후보와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후보는 이날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네바다대학에서 마지막 대결을 펼친다.
1, 2차 TV토론에서 선전과 트럼프의 연방 소득세 회피 의혹, '음담패설'로 클린턴이 확실한 우위를 확보한 가운데 마지막인 이번 토론에서 클린턴이 승리 굳히기에 들어갈 수 있을지 아니면 트럼프가 역전의 발판을 마련할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다음은 CNN이 선정한 3차 TV토론에서 주목해야 할 점들이다.
◇트럼프 '부정선거' 거론할까
선거 판세가 불리하게 전개되자 트럼프는 최근 '선거조작 프레임' 공세를 부쩍 강화하고 있다. 트럼프의 이런 전략은 부정선거 주장을 통해 자신의 지지자들을 결집시키고 클린턴의 지지 기반인 소수인종 유권자들에게 선거 염증을 유발하려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는 또 클린턴에 우호적인 언론과 기득권 세력이 손을 잡고 자신에게 불리한 대선판을 짜려고 한다고 반발해왔다. 트럼프는 최근 워싱턴 정치를 변화시켜야 한다며 클린턴을 부패한 후보로 묘사하기도 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18일 백악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트럼프의 발언은 미국 정치 시스템에 대한 신뢰를 훼손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투표를 하기도 전에 선거를 부정하는 후보는 본 적이 없다며 트럼프를 비판했다.
◇트럼프 '돌출' 이벤트
트럼프는 지난 9일 열렸던 2차 TV토론에 앞서 클린턴 후보의 남편인 빌 클린턴 전 대통령으로부터 성희롱과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여성 3명과 기자회견을 열었다. 2차 TV토론을 불과 2시간 앞두고 벌인 이벤트였다 . 토론에서 맞붙는 클린턴을 당황하게 만들려는 의도였다.
트럼프는 자신을 지지한다고 밝힌 오바마 대통령의 이복형을 3차 TV토론에 초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뉴욕포스트는 18일 오바마 대통령의 케냐 출신 이복형인 말리크가 3차 TV토론에서 방청객으로 나올 예정이라고 전했다.
말리크는 "TV토론에 참석하게 돼 흥분된다"라며 "트럼프는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도 "말리크와 만나 함께 있기를 바란다"며 "그는 동생(오바마 대통령)보다 훨씬 낫다"고 말했다.
현재 워싱턴DC에 거주하고 있는 말리크는 2008년 미국 대선 때 민주당원으로 활동하며 오바마 가족의 대변인 역할을 하기도 했지만 지난 7월 트럼프 지지를 선언한 이후 오바마 정책을 노골적으로 비판했다.
◇클린턴 이번에도 차분함 유지할까
트럼프가 TV토론에서 예측불허의 모습을 보여준 반면 클린턴은 그동안 철저히 TV토론을 준비했다. 클린턴은 2차 TV토론에서 트럼프의 공세에도 흥분하지 않고 차분하게 응수했다.
클린턴이 이번에도 차분함을 유지하며 토론할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할 부분 중 하나다. 트럼프는 '이메일 스캔들, 건강 이상설, 남편인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의 성추행 및 성폭력 의혹 등을 집중 거론하며 클린턴을 괴롭힐 것으로 보인다.
◇크리스 월러스에 주어진 막중한 임무
이번 3차 TV토론은 폭스뉴스 앵커인 크리르 월러스가 진행한다. 1,2차 TV토론 진행자들은 후보들의 발언에 적극적으로 개입하지 않았으며 후보들의 발언이 진실인지 혹은 거짓인지 가리는 작업도 벌이지 않았다.
시청자들은 진행자인 월러스가 마지막인 이번 토론에서 능동적으로 후보들의 발언 진위 여부를 확인할지 또는 후보자들이 진행자의 질문에 제대로 답변하지 않았을 때 어떻게 대응할지 지켜볼 것으로 보인다.
한편 3차 TV토론의 주제는 경제와 외교, 이민자, 복지 등 6개 분야이다.
◇후보들은 악수할 것인가
클린턴과 트럼프는 1차 TV토론에 앞서 악수를 했다. 그러나 2차 TV토론에는 악수를 생략한 채 눈 인사만 했다. 이번에 두 후보가 악수할지도 관심사다.
3차 TV토론에서는 후보의 배우자들이 악수하는 장면은 볼 수 없을 전망이다. 3차 TV토론을 앞두고 클린턴 캠프가 토론 시작 전 후보 배우자들이 서로 마주치지 않아도 되는 길로 토론회장에 입장할 수 있도록 주최측에 요청했기 때문이다. 빌 클린턴 전 대통령과 트럼프의 부인 멜라니아는 1,2 차 토론 전 인사를 나눴다.
[email protected]
트럼프가 TV토론에서 예측불허의 모습을 보여준 반면 클린턴은 그동안 철저히 TV토론을 준비했다. 클린턴은 2차 TV토론에서 트럼프의 공세에도 흥분하지 않고 차분하게 응수했다.
클린턴이 이번에도 차분함을 유지하며 토론할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할 부분 중 하나다. 트럼프는 '이메일 스캔들, 건강 이상설, 남편인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의 성추행 및 성폭력 의혹 등을 집중 거론하며 클린턴을 괴롭힐 것으로 보인다.
◇크리스 월러스에 주어진 막중한 임무
이번 3차 TV토론은 폭스뉴스 앵커인 크리르 월러스가 진행한다. 1,2차 TV토론 진행자들은 후보들의 발언에 적극적으로 개입하지 않았으며 후보들의 발언이 진실인지 혹은 거짓인지 가리는 작업도 벌이지 않았다.
시청자들은 진행자인 월러스가 마지막인 이번 토론에서 능동적으로 후보들의 발언 진위 여부를 확인할지 또는 후보자들이 진행자의 질문에 제대로 답변하지 않았을 때 어떻게 대응할지 지켜볼 것으로 보인다.
한편 3차 TV토론의 주제는 경제와 외교, 이민자, 복지 등 6개 분야이다.
◇후보들은 악수할 것인가
클린턴과 트럼프는 1차 TV토론에 앞서 악수를 했다. 그러나 2차 TV토론에는 악수를 생략한 채 눈 인사만 했다. 이번에 두 후보가 악수할지도 관심사다.
3차 TV토론에서는 후보의 배우자들이 악수하는 장면은 볼 수 없을 전망이다. 3차 TV토론을 앞두고 클린턴 캠프가 토론 시작 전 후보 배우자들이 서로 마주치지 않아도 되는 길로 토론회장에 입장할 수 있도록 주최측에 요청했기 때문이다. 빌 클린턴 전 대통령과 트럼프의 부인 멜라니아는 1,2 차 토론 전 인사를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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