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두테르테 방중 앞서 필리핀산 과일 수입재개

기사등록 2016/10/10 23:48:12

최종수정 2016/12/28 17:45:36

【 비엔티안=AP/뉴시스】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이 6일 라오스 비엔티안에서 아베 신조 일본 총리 등과 회담하기 위해 내셔널 컨벤션 센터에 들어서고 있다. 2016.09.06  
【 비엔티안=AP/뉴시스】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이 6일 라오스 비엔티안에서 아베 신조 일본 총리 등과 회담하기 위해 내셔널 컨벤션 센터에 들어서고 있다. 2016.09.06
【서울=뉴시스】신효령 기자 = 중국 정부가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의 중국 방문을 앞두고 필리핀산 과일에 대한 수입제한 조치를 4년 만에 해제하기로 했다.

 10일 필리핀 스타, 인콰이어러넷 등 외신에 따르면 자오젠화(趙鑑華) 주필리핀 중국대사는 필리핀 농림부를 방문한 자리에서 필리핀 과일 수출업체 27개사에 대한 대중 수출금지 조치를 해제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중국은 남중국해 분쟁도서 영유권을 둘러싼 필리핀과의 갈등이 심했던 2012년 바나나, 파인애플, 파파야 등 필리핀산 과일 검역을 대폭 강화함으로써 사실상 통관을 거부했다.

 2011년 중국은 30만t 규모의 필리핀산 바나나를 수입했다. 당시 필리핀산 바나나가 중국의 전체 바나나 수입량에서 85%를 차지했고, 중국 정부의 조치로 필리핀은 상당한 경제적 타격을 입었다.

 이후 중국과 필리핀 정부는 협상을 통해 검역 기준을 다소 완화했지만 중국은 필리핀 주요 과일 수출업체 5곳에 대한 대중 수출금지 조치를 유지하다가 올해 3월 대중 수출금지 조치 대상을 27곳으로 확대했다.

 하지만 지난 6월 말 취임한 두테르테 대통령이 중국과의 관계개선 의지를 밝히자 이에 중국도 과일 수입제한 조치 해제와 경제협력 확대로 호응하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한편 두테르테 대통령은 오는 18~21일 중국을 방문해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의 해법과 경제협력 확대방안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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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두테르테 방중 앞서 필리핀산 과일 수입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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