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알파고 만든다' 주요기업들 AI 사업 경쟁 가열

기사등록 2016/10/07 06:45:00

최종수정 2016/12/28 17:44:33

【서울=뉴시스】박주성 기자 = SK 텔레콤이 31일 오전 서울 을지로 SK텔레콤 T타워에서 음석인식 기반 인공지능 서비스 '누구'(NUGU)와 전용 기기를 공개하고 있다.    '누구'는 고객이 원하는 바를 파악한 후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스마트홈 등과 연동, 조명, 제습기, 플러그, TV 등 가전기기제어, 음악 추천 및 자동 재생, 날씨, 일정 등 정보안, 스마트폰 위치 찾기 등 다양한 정보와 편의를 제공한다. 2016.08.31.     park7691@newsis.com
【서울=뉴시스】박주성 기자 = SK 텔레콤이 31일 오전 서울 을지로 SK텔레콤 T타워에서 음석인식 기반 인공지능 서비스 '누구'(NUGU)와 전용 기기를 공개하고 있다.  '누구'는 고객이 원하는 바를 파악한 후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스마트홈 등과 연동, 조명, 제습기, 플러그, TV 등 가전기기제어, 음악 추천 및 자동 재생, 날씨, 일정 등 정보안, 스마트폰 위치 찾기 등 다양한 정보와 편의를 제공한다. 2016.08.31.   [email protected]
삼성전자 美 AI 플랫폼 '비브 랩스' 인수 사업 본격화
SK는 최태원 회장이 직접 인공지능 사업 진두지휘
네이버 카카오 등 인터넷 사업자들도 응용 서비스 개발  

【서울=뉴시스】장윤희 기자 = 인공지능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국내 기업들의 경쟁이 달아오르고 있다. 지난 3월 구글 딥마인드 '알파고'가 이세돌9단을 이기면서 인공지능 쇼크를 던진 이후 기업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7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에서는 SK가 이 분야에서 주도적 역할을 해오고 있는 가운데 삼성도 AI  기업을 전격 인수, 시장에 뛰어들면서 경쟁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6일 미국의 인공지능 플랫폼 개발사 비브 랩스(VIV Labs Inc.)를 인수, 인공지능 사업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비브 랩스는 인공지능 기술을 보유하지 않은 외부 서비스 제공자들까지 자유롭게 참여해 인공지능 플랫폼을 구성하는 기업이다. 인공지능 생태계 확장이 가능하다는 장점을 갖췄다.

 '폰 플러스(Phone +)' 슬로건을 내건 삼성전자는 첨단 기기 플랫폼에 인공지능을 적용할 방침이다. 이번에 인수된 비브는 삼성전자의 인공지능 비전을 뒷받침한다.

 이인종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부사장은 "스마트폰과 TV, 냉장고 등 다양한 제품에 인공지능이 접목돼 일상생활을 더욱 편리하게 바꾸길 기대한다"며 "스마트폰의 경우 터치할 필요 없이 목소리나 대화만으로 이용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전자는 지난 3~4년간 인공지능 기술 확보를 위해 상당한 투자와 연구를 지속해왔다. 올해 IFA 2016에서도 스마트홈 생태계 구현을 위한 제품을 소개하고 최근 미래기술육성사업 지원과제로 인공지능을 선정하는 등 인공지능 사업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여왔다.

 SK도 전사적인 차원에서 인공지능 사업에 힘을 쏟고 있다. 무엇보다 최태원 회장이 직접 인공지능 사업을 챙기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SK는 전사적으로 인공지능 프로젝트들을 수뇌부에 수시로 보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SK에서 인공지능 사업을 이끌고 있는 계열사는 크게 SK텔레콤과 SK㈜C&C다. SK텔레콤은 SK의 주력 계열사이고, SK 지배구조 정점에 있는 SK㈜C&C는 최 회장이 최대 주주로 있는 지주회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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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고승민 기자 = 이세돌 9단이 15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구글 딥마인드 챌린지 매치'에서 구글 인공지능 바둑 프로그램 '알파고'와의 5번기 제5국 맞대결을 마친 뒤 시상식에서 잠시 생각에 잠겨있다. 다중노출 2매 촬영. 2016.03.15.  [email protected]
 SK텔레콤이 일반 소비자 대상의 인공지능 서비스에 주력한다면 SK㈜C&C는 IBM의 인공지능 '왓슨' 제휴를 통해 공장, 병원, 금융사 등 기업 고객을 겨냥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먼저 SK텔레콤이 눈에 띈다. SK텔레콤은 지난달 31일 음성인식 인공지능 스피커 '누구(NUGU)'를 선보인데 이어 앞으로 인공지능 서비스를 속속 출시할 예정이다. 매달 고객의 아이디어를 듣는 대회도 연다.

 SK텔레콤의 인공지능 기술 개발은 SK텔레콤 미래기술원이 이끌고 있다. SK텔레콤은 외부 전문가들 영입에도 적극적이다. 지난달 21일 SK텔레콤은 전문가들로 구성된 가상의 회사 '누구나 주식회사' 출범식을 열어 눈길을 끌었다. 누구나 주식회사는 인공지능 서비스를 진화시키는 커뮤니티 역할을 맡는다.

 SK㈜C&C는 IBM 제휴를 발판으로 다각적인 인공지능 사업을 펼치고 있다.

 SK㈜C&C는 IBM과 함께 빅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는 클라우드센터를 판교에 만들고, 왓슨을 기반으로 한 인공지능 서비스 '에이브릴'을 SK하이닉스 생산현장에 적용하며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최근에는 인공지능으로 질병을 진단하는 사업에도 진출했다.

 인공지능을 비롯한 IT 신사업을 이끄는 박정호 SK㈜C&C 사장은 최태원 회장의 핵심 인물로 꼽힌다. 박 사장은 2003년 당시 SK 2대 주주였던 소버린자산운용이 SK 경영권을 위협할 때 비서실장으로 최 회장을 최측근에서 보좌했다.

 SK㈜C&C 내부에서는 IT서비스사업부가 인공지능 사업을 이끌고 있는데 미국 IBM 왓슨연구소·삼성전자·SK텔레콤 출신의 이호수 사업장이 총괄하고 있다.  

 SK㈜C&C 관계자는 "향후 국내 인공지능 산업은 소프트뱅크의 휴머노이드 로봇 '페퍼'처럼 로봇 시장으로 진화할 가능성이 크다. 접목할 산업 분야가 폭넓은 만큼 인공지능을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삼는 기업들은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네이버, 카카오 등 국내 인터넷 사업자들도 인공지능을 응용한 서비스 개발에 나서고 있다. 네이버는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외국어 통번역 서비스 '파파고'를 최근 선보였으며 스마트카에 필요한 소프트웨어도 개발하고 있다.

 카카오는 모바일 다음 앱에 이용자의 콘텐츠 취향을 분석하는 '루빅스' 기술을 적용하고 있다. 루빅스는 방대한 빅데이터 처리를 바탕으로 이용자가 즐기는 뉴스, 동영상 등을 자동으로 추천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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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알파고 만든다' 주요기업들 AI 사업 경쟁 가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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