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O 농산물 5년간 1068억t 수입…식품 대기업 5곳 '99% 차지'

기사등록 2016/09/21 14:10:38

최종수정 2016/12/28 17:40:15

【서울=뉴시스】류난영 기자 = 지난 5년간 총 1068억t의 유전자변형 농산물(GMO)이 우리나라에 수입된 것으로 집계됐다.  21일 시민단체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정보공개요청으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1년부터 2016년까지 총 1067억712t의 GMO 농산물이 우리나라에 수입됐다.    이 가운데 주요 식품 대기업 다섯 곳은 전체 수입량의 99%에 달하는 1066억8975t을 수입했다.  CJ제일제당이 전체 수입량의 31.98%에 달하는 340만t을 수입해 가장 많았고, 대상 236만t(22.12%), 사조해표 177만t(16.61%), 삼양사 172만t(16.11%), 인그리디언코리아 140만t(13.17%)을 수입했다. 해마다 업체별 수입량은 전반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품목별로 보면 식용 GMO 대두의 경우 5년6개월 동안 490억5557t이 수입됐고, CJ제일제당과 사조해표가 거의 대부분을 수입했다. 특히 CJ제일제당은 지난해 가장 많은 70만t의 식용 GMO 대두를 수입했다.  식용 GMO 옥수수의 경우 총 570억1533t이 수입됐고 대상, 삼양사(전 삼양제넥스), 인그리디언코리아(전 콘프로덕츠코리아)가 전체 수입량의 약 90%를 넘나드는 양을 수입했다.  특히 대상의 경우 매년 전체 수입량의 약 40%에 달하는 GMO 옥수수를 수입했다. 2013년부터는 CJ제일제당이 식용 GMO 옥수수 수입을 시작했다.  GMO 유채의 경우 엠에스무역, 제이제이무역 등이 소량 수입해오고 있고 CJ제일제당이 2012년과 2013년 각각 1만t과, 5만t을 수입했으나 이후에는 직접 수입은 하지 않았다.  또 올해 들어 지앤원(유채), 진유원(옥수수), 그린무역(유채)이 GMO 농산물을 직접 수입하기 시작해 GMO농산물 수입업체가 증가하고 있었다.  주요 식품업체 대기업들이 GMO농산물을 대부분 수입하고 있지만  현재의 제도로는 소비자들이 GMO농산물들의 사용처를 알 수 있는 방법이 없다. 이들 업체들이 GMO농산물을 원재료로 사용해 식품을 제조했다고 하더라도 현행 표시제도에서는 이러한 사실을 표시 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다.  현행 표시제도는 GMO를 원재료로 사용했음에도 불구하고 GMO가 원재료 함량 5위안에 포함되지 않거나, 제조·가공 후 GMO DNA 또는 단백질이 남아있지 않을 경우 표시가 면제된다.  이들 업체들이 수입한 GMO농산물로 식용유를 제조했다 하더라도 그 식용유에 GMO DNA 또는 단백질이 남아있지 않을 경우에는 표시가 면제된다. 실제 여러 실태조사를 통해 이들 기업이 생산한 식품 표시사항에서 대부분 GMO 표시는 없는 것이 확인됐다.  허술한 GMO표시제도로 GMO농산물이 원료로 사용되었는데도 그러한 정보를 알 수 없는 상황에서 최근에는 GMO 벼 등 GMO농산물 국내생산 등으로 소비자들의 불안과 불만은 극을 향해 치닫고 있다. 심지어 최근에는 발암 및 광우병 유발 등 안전성 논란이 첨예한 GM젖소성장호르몬이 국내유통 된 것으로 알려져 안전성에 대한 우려 역시 증가하고 있다.  경실련은 이러한 상황을 해결할 수 있는 근본적인 대안은 GMO 관련 정보의 투명한 공개, GMO 관련 표시제도의 개선 등을 통한 소비자의 알 권리와 선택할 권리를 보장이라고 지적했다.  경실련 관계자는 "GMO 농산물 수입 업체들은 식용으로 수입한 GMO농산물의 사용처를 공개해 달라"며 "자신들이 직접 수입한 GMO농산물이 어떤 방식으로 제공됐고 어떤 제품에 사용됐는지 소비자들에게 투명하게 공개해 알 권리를 보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식품위생법과 건강기능식품법 등을 개정해 GMO농산물은 원재료로 사용한 식품은 예외 없이 GMO 농산물이 원재료로 사용됐다는 사실을 표시토록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한국식품산업협회는 이와 관련, 성명을 내고 "GMO농산물 수입량 정보가 공개돼 식량수급에 혼란을 빚고, 물가상승이 우려되는 등 소비자에게 피해가 예상된다"며 "국내 식품업계에도 막대한 피해와 손실이 우려되는 등 GMO에 대한 소비자의 불안감을 자극하는 과학적 근거 없는 괴담을 중단해 달라"고 요구했다.  [email protected]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GMO 농산물 5년간 1068억t 수입…식품 대기업 5곳 '99% 차지'

기사등록 2016/09/21 14:10:38 최초수정 2016/12/28 17:40:15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