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사이=AP/뉴시스】필리핀의 로드리고 두테르테 대통령(가운데)이 13일 공군 본부에서 국방장관 및 군 총사령관과 함께 주먹을 흔들며 결의을 다지고 있다. 2016. 9. 13.
【서울=뉴시스】신효령 기자 =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이 마약과의 전쟁을 6개월 더 벌이겠다고 밝혔다.
19일 필리핀 마닐라타임스, 인콰이어러 등에 따르면 두테르테 대통령은 전날 밤 자신의 고향인 필리핀 남부 다바오 시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대통령이 되기 전까지 마약이 얼마나 심각한지 몰랐다"며 "수십만명이 마약업계에 종사하고 있다. 모든 것을 깨끗이 정리하기 위해서 6개월 정도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두테르테 대통령은 불법 마약 매매 행위에 연루된 지방 관료와 의원, 경찰관 등 공직자 1000여 명의 명단을 군 참모총장에게 전달했다.
그는 "명단에 있는 사람이 너무 많아서 그들을 다 죽일 수는 없다"며 "헌법의 강력한 수호자로서 국민들을 지키는 것이 군의 역할"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두테르테 대통령은 취임 6개월 안에 범죄를 근절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우고 마약을 비롯한 '범죄와의 전쟁'을 선포했다.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지난 6월30일 두테르테 취임 이후 지금까지 범죄 용의자 검거 과정에서 약 3200명이 사살됐다. 마약사범 약 70만 명은 경찰에 자수했다.
이에 필리핀 인권단체와 유엔 인권기구, 미국 등은 무자비한 처형을 중단하라고 요구했지만 두테르테 대통령은 "필리핀 국내 문제에 대한 내정 간섭"이라며 이를 일축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19일 필리핀 마닐라타임스, 인콰이어러 등에 따르면 두테르테 대통령은 전날 밤 자신의 고향인 필리핀 남부 다바오 시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대통령이 되기 전까지 마약이 얼마나 심각한지 몰랐다"며 "수십만명이 마약업계에 종사하고 있다. 모든 것을 깨끗이 정리하기 위해서 6개월 정도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두테르테 대통령은 불법 마약 매매 행위에 연루된 지방 관료와 의원, 경찰관 등 공직자 1000여 명의 명단을 군 참모총장에게 전달했다.
그는 "명단에 있는 사람이 너무 많아서 그들을 다 죽일 수는 없다"며 "헌법의 강력한 수호자로서 국민들을 지키는 것이 군의 역할"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두테르테 대통령은 취임 6개월 안에 범죄를 근절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우고 마약을 비롯한 '범죄와의 전쟁'을 선포했다.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지난 6월30일 두테르테 취임 이후 지금까지 범죄 용의자 검거 과정에서 약 3200명이 사살됐다. 마약사범 약 70만 명은 경찰에 자수했다.
이에 필리핀 인권단체와 유엔 인권기구, 미국 등은 무자비한 처형을 중단하라고 요구했지만 두테르테 대통령은 "필리핀 국내 문제에 대한 내정 간섭"이라며 이를 일축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