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나 "'김수현 동생'보다, 이젠 가수로 봐주세요"

기사등록 2016/09/12 13:17:15

최종수정 2016/12/28 17:38:21

【서울=뉴시스】조인우 기자 = '연습생 김주나'가 '가수 김주나'가 됐다.

 12일 발표한 데뷔 싱글 '서머 드림(Summer Dream)'으로 "4년 하고도 조금 더 넘는"(김주나) 연습생 기간을 거치며 준비한 결실을 맺었다.

 김주나는 엠넷 연습생 서바이벌 프로그램 '프로듀스101'에서 메인보컬로 활약하며 폭발적인 가창력과 솔풀한 목소리로 주목 받았다. 최종 11인에 들지 못하고 탈락했지만 다양한 분위기의 곡 소화력을 보여주며 매력을 십분 발휘했다.

 싱글 발표와 함께 서울 합정동 신한카드 판스퀘어에서 열린 쇼케이스에서 김주나는 방송 당시보다 날씬해진 몸매와 예뻐진 얼굴로 시선을 모았다. "죽지 않을 정도로만 먹으면서 연습한"(김주나) 결과다. 이제는 걸 그룹 준비생이 아닌 솔로가수로 실력과 매력을 발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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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열심히 준비했습니다. '프로듀스101' 최종 멤버로 데뷔하지 못했지만 그 뒤로도 마음 변하지 않고 더 열심히 해서 좋은 노래와 무대 보여드릴 수 있게 노력했습니다."(김주나)

 데뷔곡 '서머 드림'은 소프트 록을 기반으로 강렬한 기타 리프와 리듬 사운드가 중심을 잡는 팝 R&B 곡이다. 바이브의 '미워도 다시 한 번' '오래오래', FT아일랜드의 '사랑앓이', SG워너비의 '살다가' 등을 만든 바이브 류재현이 작사·작곡·프로듀싱을 도맡았다.

 서정적인 멜로디와 사랑을 한여름 밤의 꿈에 빗댄 가사, 김주나의 솔풀한 목소리가 조화를 이뤄 깊은 여운을 남기는 노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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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많이 좋아했는데 이루지 못한 짝사랑을 생각하면서 이 노래를 불렀습니다. 100점 만점에 점수를 더 주고 싶을 정도로 정말 만족하는 노래고요. 감정이 실린 저만의 가창력을 보여드리고 싶어요."(김주나)

 김주나는 앞서 '프로듀스101' 출연도 전에 탤런트 김수현의 이복동생으로 알려져 유명세를 탔다. 출발부터 '김수현 동생'이라는 꼬리표가 붙은 상황이다.

 "오빠(김수현)가 혼자 노력해서 지금의 위치까지 힘들게 올라간 걸 아는데, 데뷔도 전에 가정사가 알려져서 힘들었어요. 그래도 오빠니까 부끄럽지 않은 동생이 되고 싶다는 마음이 커요. 그런 꼬리표를 제가 뗄 수는 없겠지만, '솔로가수 김주나'로서 더 노력하는 가수가 되겠습니다."(김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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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편 쇼케이스에 그룹 '브라운아이드걸스'의 제아가 깜짝 등장했다. '프로듀스101'에서 스승과 제자로 맺은 인연이다. 제아는 "(김주나의 목소리가)흔치 않은 톤"이라며 "허스키한데 여성스럽고 섹시함까지 있다"고 응원했다.

 김주나는 이날 오후 KBS 2TV 예능 프로그램 '불후의 명곡' 녹화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다.

 "제가 즐겨 듣는 노래를 부른 선배들이 계신 무대에, 이제 막 데뷔한 제가 같이 설 수 있다는 것만으로 너무 벅차고요. 잘 하고 열심히 해서 활발히 활동하는 모습 보여드릴 테니까 많이 사랑해주세요!"(김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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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나 "'김수현 동생'보다, 이젠 가수로 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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