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전투기, 미군 해상초계기 '근접 비행' 위협

기사등록 2016/09/08 07:37:59

최종수정 2016/12/28 17:37:16

【서울=뉴시스】러시아 전투기 SU-24가 지난 11일(현지시간) 발트해 공해상에서 훈련 중인 미 해군 소속 USS 도널드 쿡 구축함 주변을 초근접 비행하는 모습. (사진출처: 미 해군) 2016.04.14
【서울=뉴시스】러시아 전투기 SU-24가 지난 11일(현지시간) 발트해 공해상에서 훈련 중인 미 해군 소속 USS 도널드 쿡 구축함 주변을 초근접 비행하는 모습. (사진출처: 미 해군) 2016.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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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오애리 기자 = 러시아 전투기가 또다시 미군 항공기에 근접해 항로를 방해하며 위협적인 비행을 했다. 러시아 전투기는 한때 미군 항공기에 3m 가까이 접근하기까지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제프 데이비스 미 국방부 대변인은 7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러시아의 수호이(SU)-27 전투기가 이날 흑해 공해 상공에서 미 해군 소속 P-8A  포세이돈에 근접해 19분동안 항로를 방해하며 위협적인 비행을 했다고 밝혔다.

 P-8A 포세이돈은 '잠수함 킬러'란 별명을 가지고 있는 해상초계기로, 공중에서 잠수함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하는 역할을 한다. 잠수함을 잡는 대잠전 뿐만 아니라 적의 수상함을 공격하는 대함전 그리고 해상초계 임무까지 수행하는 다목적 항공기이다.

 CNN에 따르면, 이날 러시아 전투기와  P-8A  포세이돈 간의 거리가 한때 3m 정도에 불과했을 정도로 충돌 직전 상황이 빚어지기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 관리는 CNN에  P-8A  포세이돈은 "국제 공역에서 임무를 수행 중이었다"고 밝혔다. 


 데이비스 대변인은 성명에서 러시아의 "이같은 행동은 불필요하게 긴장을 고조시킬 수있으며, 잘못된 판단이나 사고를 초래할 수있다"고 비판했다.

 러시아 전투기는 앞서 지난 4월에도 발트 해에서 미군 전함과 항공기에 초근접하는 등 수차례 위험천만한 근접비행을 행한 적이 있다.

 한편 러시아군은 지난 5일부터 닷새동안 크림반도 흑해 해군기지를 중심으로 1만2500명의 병력이 동원되는 대규모 군사훈련을 벌이고 있다.


aeri@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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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전투기, 미군 해상초계기 '근접 비행' 위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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