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뉴시스】권순명 기자 = 한국광물자원공사는 8월 다섯째주(8월29~9월2일) 중국의 대대적인 석탄 감산정책으로 중국 내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광물자원공사 자원정보실이 발표한 광물 가격 동향 보고서 자료에 따르면 중국 북동부 항구인 칭다오(靑島)항 유연탄 가격이 톤당 500위안(8만2665원)을 돌파하면서 2014년 7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철광석 가격은 중국 칭다오항 수입가 기준 t당 59.13달러로 전주의 61.05달러보다 3.1% 내렸고 유연탄 가격은 t당 68.66달러로 전주의 66.57달러보다 3.1% 상승했으며, 우라늄 가격은 t당 25.44달러로 전주의 25.89달러보다 1.7%,내렸다. 구리(동) 가격은 t당 4610달러)로 전주의 4674달러보다 1.4% 하락한 반면 아연은 2331달러로 전주의 2303달러 보다 1.2% 상승했고 니켈은 9769달러로 전주의 1만30달러보다 2.6% 하락했다.
이에 따라 중국의 수입탄 수요가 강화되면서 국제 석탄 가격의 상승세로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8월 5주차 우라늄 가격이 전주대비 1.7% 하락한 것은 영국의 대형 원전 신규프로젝트인 힝클리포인트사의 개발 차질로 인해 우라늄 가격이 약세를 나타낸데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철강의 경우 중국의 생산 규제 및 소비 둔화 전망에 따라 가격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중국 항저우(杭州)시에서 개최된 G20정상회담 기간 4~5일 중 대기 개선을 위해 중소형 철강업체들이 생산 규제를 받고 있어 원재료인 철광석 수요가 둔화되고 있다.
또 중국 최대 철강생산업체인 바오산 아이언 앤 스틸사는 금년 중국의 조강소비량이 6억8000만톤으로 전년대비 1800만톤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처럼 경제성장 둔화에 따른 철강소비 약세가 전망되면서 가격이 하락세를 띄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의 8월 고용지표에서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은 15만1000명으로 시장 전망치를 밑돌면서 9월 미 연준 금리 인상 여부가 불확실한 상황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달러에 대한 안전자산 선호 현상으로 미 달러화 지수는 전주대비 1% 상승하며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주 국제유가(WTI)는 배럴당 44.44달러로 전주대비 6.7% 하락했다.
전기동은 LME재고량이 8월 초 대비 51.6%나 증가하면서 연초의 가격으로 회귀하는 상황이다.
니켈은 필리핀의 광산 규제 이슈가 완화되면서 전주대비 2.6% 가격 하향세가 나타나고 있다.
반면 아연은 올해 초 호주 센츄리광산, 아일랜드 리신광산 등 대형 광산이 폐광됨에 따라 상승한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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