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찹 케이크 드셔요" …캐나다하인즈社의 레시피 인기

【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 새콤달콤한 토마토케찹은 단연 전 세계인에게 가장 사랑받는 드레싱 중 하나라 할 수 있다.


 케찹 없는 핫도그, 감자튀김, 피자, 스파게티, 계란말이 등은 상상도 할 수 없을 정도로, 케찹은 수 많은 요리의 '화룡점정'이라 할만하다.

 그러나 케찹도 진입할 수 없었던 성역은 있었다. 바로 생크림, 초콜릿, 그리고 갖가지 과일 등이 주름잡고 있는 '케이크'다.

 새콤달콤하지만 동시에 짠맛도 강한 케찹은 일고의 여지도 없이 케이크와는 '상극'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그러나 최근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보도에 의하면, 케찹으로 만든 케이크가 온라인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입소문의 근원은 케찹 브랜드 '하인즈'의 캐나다 지사로, '캐나다 하인즈'는 설립 100주년을 맞아 케찹 케이크 요리법을 케찹 병 뒷면에 부착해 고객들에게 소개하고 있다.

 최근까지 6000여명의 사람들이 미국의 소셜 뉴스 사이트 레딧(reddit)에 하인즈의 케찹 케이크 조리법에 대해 "좋아요"를 눌렀다. '케찹'과 '케이크'의 이색 만남이 세계인들의 입맛을 사로잡기 시작한 것이다. 



 하인즈가 소개한 케이크의 이름은 "멋진 캐나다 케찹 케이크'(Great Canadian Ketchup Cake)로, 케찹 병 뒷 면에는 케찹 케이크 한 조각의 사진과 요리법이 소개돼 있다. 하인즈가 소개한 케찹 케이크는 일반 케이크와 같이 밀가루, 베이킹파우더, 버터, 설탕 등이 들어가는데, 한 가지 다른 점이 있다면 케찹이 들어간다는 것이다. 그리고 아이싱으로는 크림치즈가 사용된다.

 조지 너틀이라는 이름의 한 남성은 이 요리법대로 케이크 만들기에 도전해 소셜미디어에 시식평을 남겼다. 그의 시식평은 놀랍게도 "꽤 맛있다"였다. 그는 케찹 케이크 맛이 마치 "당근 케이크와 비슷하다"라고 평가했다. 이 케이크를 맛본 조지의 친구들도 "완벽하게 맛있다" "촉촉하다" "달콤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고 한다. "톡 쏘는 맛이 있다"라는 평가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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