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대 후기 학위수여식…2428명 학위받아
서정화 총동창회장 "지도적 지성인으로 전진해야"
김인권 애양병원 명예원장 "너무 좋은 직장을 찾지 말라"
【서울=뉴시스】이재은 기자 = 서울대학교는 29일 오전 관악캠퍼스 종합체육관에서 제70회 후기 학위수여식을 열었다.
이번 학위수여식에서 학사 851명, 석사 1000명, 박사 577명 등 총 2428명이 학위를 받았다.
성낙인 총장은 학위수여식사에서 "그동안 다져온 역량과 지혜, 패기, 열정을 통해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에 과감하게 맞서 나가고자 하는 신념과 용기를 갖기 바란다"고 말했다.
성 총장은 "끊임없는 자기성찰, 헌신과 배려를 통해 인간 본연의 가치를 실현하고 미래 대한민국을 더 나은 세상으로 변화시키는 주역이 되기를 바란다"며 "따뜻한 감성, 충실한 지식, 창조적 지혜를 통해 우리 사회와 지구촌의 문제들에 적극적·능동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이 시대가 요구하는 훌륭한 인재는 밝은 영혼과 따뜻한 가슴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그것은 곧 서울대가 추구하는 인재상인 '선(善)한 인재'"라며 "냉철한 지성만큼이나 따뜻한 마음을 가지고 여러분 스스로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 것이 바로 대한민국과 세계를 더 풍요롭고 자유롭게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축사 연사로는 서정화 총동창회장과 한센병 환자 치료에 평생을 헌신한 김인권 애양병원 명예원장이 나섰다.
서 회장은 "졸업생 여러분은 공동체와 함께 성장해나갈 수 있는 비전과 역량을 지향하며 새로운 지식과 사상을 창조해낼 수 있는 지도적 지성인으로서 흔들림 없이 전진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 원장은 "누구나 생각하는 좋은 직장은 경쟁이 치열하고 상하 수직관계가 확실하게 정해져 있어 여러분들의 존재감을 나타내기가 무척 어려우니 너무 좋은 직장을 찾지 말라"고 조언했다.
그는 "여러분들이 어떤 직장에 들어가면 열심히 일할 뿐 아니라 즐겁게 일해라. 여러분들이 있음으로 해서 주위가 즐거워지고 활력이 넘치게 되기를 바란다"며 "직장을 선택하게 될 때 또는 무슨 일을 시작하게 될 때 여러 사람의 조언을 듣고 제일 중요한 것은 여러분들의 마음이 이끄는대로 결정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서울대 봉사단체인 나눔실천단 단장과 새내기 오리엔테이션 멘토단 단장, 관악봉사상 수상(2014년) 등 국내·외에서 다양한 공헌활동을 실천해온 산업공학과 최교윤 학생이 졸업생 대표 연설을 맡았다.
최씨는 "제가 대학시절 가장 중요하게 선택한 가치 중 하나가 봉사였다. 봉사를 통해 '긍정적 마인드' 또한 갖추게 됐다. 다양한 활동 과정에서 만난 분들 중에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항상 미소를 잃지 않고 긍정적 사고를 유지하는 분들이 많았다"며 "긍정적 마인드를 갖추자 어떤 힘든 상황이 찾아와도 이겨낼 수 있다는 자신감 역시 얻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고 새로운 어려움들을 마주할 것"이라면서 "그럴 때마다 서울대에서 얻은 값진 경험들을 떠올리며 어려운 상황에서도 긍정적 시각을 유지하고 나에게 주어진 것들에 감사하며 나눔을 실천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전체 학위수여식 행사가 끝난 후 각 단과대학과 전문대학원별로 학위수여식을 진행했다.
[email protected]
서정화 총동창회장 "지도적 지성인으로 전진해야"
김인권 애양병원 명예원장 "너무 좋은 직장을 찾지 말라"
【서울=뉴시스】이재은 기자 = 서울대학교는 29일 오전 관악캠퍼스 종합체육관에서 제70회 후기 학위수여식을 열었다.
이번 학위수여식에서 학사 851명, 석사 1000명, 박사 577명 등 총 2428명이 학위를 받았다.
성낙인 총장은 학위수여식사에서 "그동안 다져온 역량과 지혜, 패기, 열정을 통해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에 과감하게 맞서 나가고자 하는 신념과 용기를 갖기 바란다"고 말했다.
성 총장은 "끊임없는 자기성찰, 헌신과 배려를 통해 인간 본연의 가치를 실현하고 미래 대한민국을 더 나은 세상으로 변화시키는 주역이 되기를 바란다"며 "따뜻한 감성, 충실한 지식, 창조적 지혜를 통해 우리 사회와 지구촌의 문제들에 적극적·능동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이 시대가 요구하는 훌륭한 인재는 밝은 영혼과 따뜻한 가슴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그것은 곧 서울대가 추구하는 인재상인 '선(善)한 인재'"라며 "냉철한 지성만큼이나 따뜻한 마음을 가지고 여러분 스스로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 것이 바로 대한민국과 세계를 더 풍요롭고 자유롭게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축사 연사로는 서정화 총동창회장과 한센병 환자 치료에 평생을 헌신한 김인권 애양병원 명예원장이 나섰다.
서 회장은 "졸업생 여러분은 공동체와 함께 성장해나갈 수 있는 비전과 역량을 지향하며 새로운 지식과 사상을 창조해낼 수 있는 지도적 지성인으로서 흔들림 없이 전진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 원장은 "누구나 생각하는 좋은 직장은 경쟁이 치열하고 상하 수직관계가 확실하게 정해져 있어 여러분들의 존재감을 나타내기가 무척 어려우니 너무 좋은 직장을 찾지 말라"고 조언했다.
그는 "여러분들이 어떤 직장에 들어가면 열심히 일할 뿐 아니라 즐겁게 일해라. 여러분들이 있음으로 해서 주위가 즐거워지고 활력이 넘치게 되기를 바란다"며 "직장을 선택하게 될 때 또는 무슨 일을 시작하게 될 때 여러 사람의 조언을 듣고 제일 중요한 것은 여러분들의 마음이 이끄는대로 결정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서울대 봉사단체인 나눔실천단 단장과 새내기 오리엔테이션 멘토단 단장, 관악봉사상 수상(2014년) 등 국내·외에서 다양한 공헌활동을 실천해온 산업공학과 최교윤 학생이 졸업생 대표 연설을 맡았다.
최씨는 "제가 대학시절 가장 중요하게 선택한 가치 중 하나가 봉사였다. 봉사를 통해 '긍정적 마인드' 또한 갖추게 됐다. 다양한 활동 과정에서 만난 분들 중에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항상 미소를 잃지 않고 긍정적 사고를 유지하는 분들이 많았다"며 "긍정적 마인드를 갖추자 어떤 힘든 상황이 찾아와도 이겨낼 수 있다는 자신감 역시 얻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고 새로운 어려움들을 마주할 것"이라면서 "그럴 때마다 서울대에서 얻은 값진 경험들을 떠올리며 어려운 상황에서도 긍정적 시각을 유지하고 나에게 주어진 것들에 감사하며 나눔을 실천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전체 학위수여식 행사가 끝난 후 각 단과대학과 전문대학원별로 학위수여식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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