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시스】시리아 알레포에서 17일(현지시간) 폭격으로 무너진 건물더미에서 구출된 어린 소년이 온 몸에 먼지와 피를 뒤집어쓴채 앰뷸러스 안에 망연자실한 표정으로 앉아있다. 이 소년은 5살난 옴란 다크네시로 알려졌다. 사진은 알레포 미디어 센터가 찍은 동영상 화면을 캡처한 것이다. <사진출처:가디언> 2016.08.18
【서울=뉴시스】지난 17일 밤 (현지시간)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에 짧은 영상 한 편이 올라왔다. 시리아 알레포의 폭격 현장을 찍은 영상이었다. 영상을 제작한 곳은 현지에서 활동하는 알레포 미디어 센터(AMC).
알레포 폭격 현장 영상과 사진은 이미 여러차례 세상에 공개된 적이 있었지만, 이번 영상에 대한 국제사회의 반응은 이전과 달랐다. 머리부터 맨발 끝까지 온 몸에 먼지와 피를 뒤집어 쓴 채 멍한 표정으로 앰뷸러스 안에 홀로 앉아 있는 한 소년의 이미지가 시리아 사태의 참혹함을 세상에 알리며 큰 파장을 일으킨 것이다. CNN, BBC, 가디언 등 전 세계 주요 매체들이 소년의 이미지와 사연을 일제히 톱기사로 다뤘고, 소셜미디어 상에서는 뜨거운 반응이 쏟아졌다.
영상을 보면 알레포에서 구급요원과 주민들이 폭격에 부서진 건물 잔해 속에서 한 소년을 끌어내 앰뷸런스에 태우는 장면이 등장한다. 소년은 신발을 신지 않은 상태였고, 너무 큰 충격을 받았는지 멍한 표정으로 앰뷸런스 의자에 앉아 있다. 온몸에 먼지와 피가 묻어 있고, 앞이마에 난 상처로 피가 얼굴을 덮었는데도 소년은 울지조차 않는다.
소년의 이름은 옴만 다크네시, 나이는 5살인 것으로 전해졌다. 17일 알레포에서는 정부군의 공격 때문에 5명의 아이들이 부상을 입었고 옴란은 그 중 한 명이다.
영상을 찍은 AMC의 무스타파 알 사루트는 18일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알레포에서 폭격으로 부상을 입은 많은 아이들을 봤지만, 옴란은 자기에게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인지 정말 모르는 것같았다. 그 나이에 아이는 먼지와 피를 뒤집어 쓰고 있었다. 자기 얼굴을 만지고 난 뒤 손에 피가 묻은 것을 보면서도, 무슨 일인지조차 몰랐다"고 말했다.
옴란을 치료한 의사 역시 "아이가 병원에 왔을 때는 완전히 충격에 빠진 상태였다. 집에서 자고 있다가 폭격을 맞아 무너진 집에 깔렸던 것같았다. 충격이 너무 컸던지 울지도 않더라"라고 전했다.
옴란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동안 폭격 현장에서는 옴란의 부모도 구조됐다. 옴란은 치료를 받고 같은 날 밤에 퇴원했다.
알레포에서는 지난 7월부터 수 주 째 정부군 및 러시아 전투기와 반군 간의 전투가 치열하게 이어지면서 민간인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지난 10일에는 반군이 장악하고 있는 알레포 동부지역의 의사 29명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앞으로 보내는 공동서한에서 "병원 시설을 겨냥한 조직적 폭력이 현재와 같이 계속된다면 한 달 이내에 알레포에는 병원이 단 한 곳도 남아있지 못하게 되고 주민 30만명이 죽음에 처하게 될 것"이라며, 시리아 정부군과 러시아 군이 폭격을 하지 못하도록 알레포 상공을 비행금지 구역으로 지정해달라고 호소한 바있다.
의사들은 서한에서 "바샤르 알 아사드 대통령에 대한 저항이 시작된 이래 지난 5년간 셀 수없이 많은 환자들을 목격했으며, 친구와 동료들이 폭력에 시달리고 죽음을 맞는 것을 봐왔다"며 "지난 한 달 동안에만 시리아내 병원 시설을 겨냥한 공격이 42차례 벌어졌고, 그 중 15차례는 우리가 근무하는 알레포 내 병원이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17시간 마다 한번씩 병원이 공격받고 있다고도 전했다.
또 이들은 서한에서 폭격과 물자 부족으로 인해 어린이를 비롯해 많은 환자가 죽어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알레포의 처참한 지경을 전했다.특히 "의사로서 가장 고통스러운 사실은 살 사람과 죽을 사람을 선택하고 있다는 것"이라며 "2주전 공습으로 인해 인큐베이터 산소공급이 중단되면서 신생아 4명이 질식해 죽었다. 그 아기들은 삶을 시작하기도 전에 죽음을 맞았다"고 토로했다.
시리아 정부군을 지원해 알레포를 폭격하고 있는 러시아는 지난 18일 알레포에서 매주 48시간 동안 휴전하고 인도주의적 구호품을 전달하자는 유엔의 제안을 받아들이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지금 이 시각에도 알레포에서는 제2, 제3의 옴란이 폭격의 공포 속에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알레포 폭격 현장 영상과 사진은 이미 여러차례 세상에 공개된 적이 있었지만, 이번 영상에 대한 국제사회의 반응은 이전과 달랐다. 머리부터 맨발 끝까지 온 몸에 먼지와 피를 뒤집어 쓴 채 멍한 표정으로 앰뷸러스 안에 홀로 앉아 있는 한 소년의 이미지가 시리아 사태의 참혹함을 세상에 알리며 큰 파장을 일으킨 것이다. CNN, BBC, 가디언 등 전 세계 주요 매체들이 소년의 이미지와 사연을 일제히 톱기사로 다뤘고, 소셜미디어 상에서는 뜨거운 반응이 쏟아졌다.
영상을 보면 알레포에서 구급요원과 주민들이 폭격에 부서진 건물 잔해 속에서 한 소년을 끌어내 앰뷸런스에 태우는 장면이 등장한다. 소년은 신발을 신지 않은 상태였고, 너무 큰 충격을 받았는지 멍한 표정으로 앰뷸런스 의자에 앉아 있다. 온몸에 먼지와 피가 묻어 있고, 앞이마에 난 상처로 피가 얼굴을 덮었는데도 소년은 울지조차 않는다.
소년의 이름은 옴만 다크네시, 나이는 5살인 것으로 전해졌다. 17일 알레포에서는 정부군의 공격 때문에 5명의 아이들이 부상을 입었고 옴란은 그 중 한 명이다.
영상을 찍은 AMC의 무스타파 알 사루트는 18일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알레포에서 폭격으로 부상을 입은 많은 아이들을 봤지만, 옴란은 자기에게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인지 정말 모르는 것같았다. 그 나이에 아이는 먼지와 피를 뒤집어 쓰고 있었다. 자기 얼굴을 만지고 난 뒤 손에 피가 묻은 것을 보면서도, 무슨 일인지조차 몰랐다"고 말했다.
옴란을 치료한 의사 역시 "아이가 병원에 왔을 때는 완전히 충격에 빠진 상태였다. 집에서 자고 있다가 폭격을 맞아 무너진 집에 깔렸던 것같았다. 충격이 너무 컸던지 울지도 않더라"라고 전했다.
옴란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동안 폭격 현장에서는 옴란의 부모도 구조됐다. 옴란은 치료를 받고 같은 날 밤에 퇴원했다.
알레포에서는 지난 7월부터 수 주 째 정부군 및 러시아 전투기와 반군 간의 전투가 치열하게 이어지면서 민간인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지난 10일에는 반군이 장악하고 있는 알레포 동부지역의 의사 29명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앞으로 보내는 공동서한에서 "병원 시설을 겨냥한 조직적 폭력이 현재와 같이 계속된다면 한 달 이내에 알레포에는 병원이 단 한 곳도 남아있지 못하게 되고 주민 30만명이 죽음에 처하게 될 것"이라며, 시리아 정부군과 러시아 군이 폭격을 하지 못하도록 알레포 상공을 비행금지 구역으로 지정해달라고 호소한 바있다.
의사들은 서한에서 "바샤르 알 아사드 대통령에 대한 저항이 시작된 이래 지난 5년간 셀 수없이 많은 환자들을 목격했으며, 친구와 동료들이 폭력에 시달리고 죽음을 맞는 것을 봐왔다"며 "지난 한 달 동안에만 시리아내 병원 시설을 겨냥한 공격이 42차례 벌어졌고, 그 중 15차례는 우리가 근무하는 알레포 내 병원이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17시간 마다 한번씩 병원이 공격받고 있다고도 전했다.
또 이들은 서한에서 폭격과 물자 부족으로 인해 어린이를 비롯해 많은 환자가 죽어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알레포의 처참한 지경을 전했다.특히 "의사로서 가장 고통스러운 사실은 살 사람과 죽을 사람을 선택하고 있다는 것"이라며 "2주전 공습으로 인해 인큐베이터 산소공급이 중단되면서 신생아 4명이 질식해 죽었다. 그 아기들은 삶을 시작하기도 전에 죽음을 맞았다"고 토로했다.
시리아 정부군을 지원해 알레포를 폭격하고 있는 러시아는 지난 18일 알레포에서 매주 48시간 동안 휴전하고 인도주의적 구호품을 전달하자는 유엔의 제안을 받아들이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지금 이 시각에도 알레포에서는 제2, 제3의 옴란이 폭격의 공포 속에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