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비아 경찰, 부정선거 항의시위 150명 체포

기사등록 2016/08/17 11:42:45

최종수정 2016/12/28 17:31:09

【서울=뉴시스】강지혜 기자 = 잠비아 경찰이 16일(현지시간) 부정 선거에 항의하는 야권 시위대 150명을 체포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잠비아 선거관리위원회는 전날 대통령 선거 개표 결과 집권당인 애국전선당(PF)의 에드가 룽구 현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룽구 대통령은 전체 370만여 표 중 186만877표(50.35%)를 얻은 것으로 전해졌다.  야당 후보로 나온 국가개발연합당(UPND)의 하카인데 히칠레마 대표는 176만347표(47.67%)를 얻어 룽구 대통령에게 패한 것으로 알려졌다.  히칠레마 대표가 대선에 출마하기는 이번이 5번째였다. 그는 대선을 치른 지난 11일부터 개표 결과를 발표하기까지 나흘간 선거 결과가 부정적으로 조작된 흔적을 발견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야권 지지자들은 부정 선거라며 반발했고 대규모 시위를 벌였다.  특히 히칠레마 대표에게 광범위한 지지를 보냈던 남부 주를 중심으로 시위가 벌어졌다. 시위대는 도로를 점거하고 타이어를 불태우며 강하게 항의했다.  룽구 대통령은 지지자들이 모인 자리에서 감사 인사를 전하며 이번 대선에 부정 행위가 없었다고 강조했다.  또한 야권이 대선 결과를 받아들이지 않아 취임 선서가 미뤄질 수 있다고 했다. 시위대에는 침착할 것을 요청했다.  잠비아는 1964년 영국으로부터 독립한 뒤 평화로운 정권 교체를 이어왔다. 그러나 세계은행에 따르면 전체 인구의 60%가 빈곤선보다 낮은 수준의 삶을 사는 등 열악한 상황에 처해 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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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비아 경찰, 부정선거 항의시위 150명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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