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우2016][종합]CAS, 러시아 육상 클리시나 출전 승인 … IAAF도 수용

기사등록 2016/08/15 19:19:03

최종수정 2016/12/28 17:30:40

【서울=뉴시스】 박범신 기자 = 출전 여부를 놓고 논란이 일었던 러시아의 여자육상 멀리뛰기 선수인 다리야 클리시나(25)가 마침내 올림픽 무대를 밟게 됐다.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는 15일 오전(현지시간) 클리시나가 제기한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의 불출전 금지에 대한 이의신청을 받아들여 그의 출전을 최종 승인했다고 발표했다.

 CAS는 클리시나가 16일 열리는 멀리뛰기 예선에 출전할 수 있다고 밝혔다.

 클리시나는 68명의 러시아 육상 선수 중 유일하게 IAAF로부터 올림픽 출전 승인을 받은 선수였다.

 당초 IAAF는 국가 차원의 조직적인 도핑 조작 및 방조가 행해지던 지난 3년간 클리시나가 러시아가 아닌 해외에서 머물렀다고 보고 도핑과는 무관한 것으로 해석했다.

 그러나 지난 주 IAAF는 그가 도핑과 연관됐다는 새로운 정보라며 그의 올림픽 출전을 금지했다.

 IAAF는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은 채 러시아의 조직적인 도핑 의혹을 제기한 세계반도핑기구(WADA)의 특별 조사관의 한 명이었던 리처드 맥래런 교수에게 받은 것이라며 신뢰할 수 있다는 입장을 보였다.

 CAS는 "문제가 된 시기에 국외에 있었던 클리시나는 러시아를 제외한 지역에서 열린 대회에서 도핑테스트를 충실히 이행했다"며 그가 IAAF의 출전 자격을 충족시켰다고 결론을 내렸다.

 IIAAF는 짧은 성명서를 통해 CAS의 결정을 수용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IAAF는 "클리시나에 대한 새로운 증거가 우리에게 제시된 이후 검증 절차를 진행했다. 맥래런에게 받은 정보임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내린 출전 불가 결정을 CAS가 인정하지 않았다. 이는 그가 올림픽에 나갈 수 있다는 것이다"고 밝혔다.

 클리시나는 전날 리우데자네이루 소재 CAS 임시본부에서 열린 청문회에 직접 출석해 자신의 입장을 밝힌 뒤 올림픽스타디움 인근에서 야간훈련을 했다.

 이번 CAS 제소건은 러시아 체육부나 러시아올림픽위원회가 나서지 않고 미국에서 그의 매니지먼트를 맡고 있는 스포츠 전문 매니지먼트사인 IMG가 주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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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우2016][종합]CAS, 러시아 육상 클리시나 출전 승인 … IAAF도 수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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