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원=뉴시스】이승호 기자 = 경기도교육청이 일제 잔재 학교명 청산에 나선 가운데 부천, 광명에만 일제식 방위작명으로 이름 붙여진 학교가 각각 10곳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신설학교가 적은 농촌 지역일수록 일제 잔재를 포함된 한자 명칭의 학교명이 많았다.
도교육청은 광복 71주년을 맞아 일제 잔재 학교명 청산 작업을 추진 중이라고 14일 밝혔다.
동·서·남·북 등의 방위명과 중앙·제일 등의 서열주의식 이름으로 대표되는 일제 잔재 학교명을 교육적 의미를 담은 순우리말로 변경하도록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이런 가운데 도교육청이 파악한 도내 초·중·고교 학교명 현황을 보면 일제식 방위작명법에 의해 지어진 학교명이 가장 많은 곳은 부천이었다.
부천은 전체 151개 초·중·고교 가운데 13곳이 방위명이었다. 이어서 광명이 65곳 가운데 12곳의 학교명에 방위명이 쓰였다.
이 밖에 고양제일중, 광주중앙고, 김포제일고, 문산제일고, 수원제일중, 여주제일중, 용인제일초, 이천제일고, 평택중앙초 등 도내 곳곳에 서열주의식 학교명이 쓰이고 있었다.
이런 학교명은 모두 한자가 사용됐는데, 신설학교가 적은 농촌일수록 한자 학교명을 사용이 많았다.
포천(학교 62곳)·연천(22)·여주(44)·가평(22)은 아예 전체 학교가 한자를 사용했다.
반대로 신도시나 택지지구가 있는 지역일수록 순우리말 사용이 많았다.
화성·오산(15), 파주(10), 성남(18), 김포(11), 구리·남양주(13) 등 신도시나 택지지구가 있는 이 지역은 그나마 한글명의 학교가 각각 10곳 이상이었다.
이를 제외한 다른 지역은 10곳도 채 되지 않았다.
도내 전체 학교 2385곳 가운데 학교명을 한자로 지은 곳은 2170곳(91.0%)이고, 순우리말은 138곳(5.8%)에 불과한 실정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신도시나 택지지구의 영향으로 학교를 설립하는 경우 순수 한글로 학교명을 짓는 사례가 늘고 있다"며 "학교명은 그 지역의 향토사와 지역적 특성을 잘 반영한 주요 언어적 자원인 만큼 학교명 선정과 변경에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또 신설학교가 적은 농촌 지역일수록 일제 잔재를 포함된 한자 명칭의 학교명이 많았다.
도교육청은 광복 71주년을 맞아 일제 잔재 학교명 청산 작업을 추진 중이라고 14일 밝혔다.
동·서·남·북 등의 방위명과 중앙·제일 등의 서열주의식 이름으로 대표되는 일제 잔재 학교명을 교육적 의미를 담은 순우리말로 변경하도록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이런 가운데 도교육청이 파악한 도내 초·중·고교 학교명 현황을 보면 일제식 방위작명법에 의해 지어진 학교명이 가장 많은 곳은 부천이었다.
부천은 전체 151개 초·중·고교 가운데 13곳이 방위명이었다. 이어서 광명이 65곳 가운데 12곳의 학교명에 방위명이 쓰였다.
이 밖에 고양제일중, 광주중앙고, 김포제일고, 문산제일고, 수원제일중, 여주제일중, 용인제일초, 이천제일고, 평택중앙초 등 도내 곳곳에 서열주의식 학교명이 쓰이고 있었다.
이런 학교명은 모두 한자가 사용됐는데, 신설학교가 적은 농촌일수록 한자 학교명을 사용이 많았다.
포천(학교 62곳)·연천(22)·여주(44)·가평(22)은 아예 전체 학교가 한자를 사용했다.
반대로 신도시나 택지지구가 있는 지역일수록 순우리말 사용이 많았다.
화성·오산(15), 파주(10), 성남(18), 김포(11), 구리·남양주(13) 등 신도시나 택지지구가 있는 이 지역은 그나마 한글명의 학교가 각각 10곳 이상이었다.
이를 제외한 다른 지역은 10곳도 채 되지 않았다.
도내 전체 학교 2385곳 가운데 학교명을 한자로 지은 곳은 2170곳(91.0%)이고, 순우리말은 138곳(5.8%)에 불과한 실정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신도시나 택지지구의 영향으로 학교를 설립하는 경우 순수 한글로 학교명을 짓는 사례가 늘고 있다"며 "학교명은 그 지역의 향토사와 지역적 특성을 잘 반영한 주요 언어적 자원인 만큼 학교명 선정과 변경에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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