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 어려워? 그럼 이렇게 해봐…‘국어는 훈련이다’

기사등록 2016/08/05 18:24:18

최종수정 2016/12/28 17:28:20

【서울=뉴시스】신동립 기자 = “이렇게까지 깊게 공부해야 하는가에 대해 의구심이 들 수도 있다. 단순히 개념을 아는 정도로만 공부해도 문제를 푸는 데는 어려움이 없다는 것이지. 하지만 개념만 알게 되면 국어 성적이 오를 거라고 생각하는 것은 심각한 오해다. 이해력과 사고력이 올라야 성적이 오른다. 이런 사고 과정은 단지 개념 공부만을 위해 하는 것이 아니다. 개념 하나를 가지고 이렇게도 저렇게도 생각해보고 정답과 비교하고 대조해보는 과정에서 이해력과 사고력이 성장한다. 그런데 국어라는 교과가 이해력과 사고력으로 성적이 좌우되는 과목이다. 따라서 사고력 훈련을 해야 국어 실력이 향상되는 것이다.”

 국어를 포기하는 ‘국포자’ 고등학생을 위한 책이 ‘국어는 훈련이다’다.

 기존의 학습서, ‘일타강사’의 수업도 가치가 있다. 프로그램에는 문제가 없는 것이다. 문제는 학생의 의지다. 배우기만 하고 훈련을 하지 않으면 그 배움은 효과를 발휘할 수 없다.

 독서를 많이 하면 국어를 잘하리라고 여기지만, 오해다. 독서를 잘해야 국어를 잘할 수 있다. 그 반대도 성립한다. 국어를 잘하면 독서를 잘할 수 있다. 국어는 ‘도구 교과’다. 독서 도구로써의 구실도 하고 있다. 국어에 ‘독서’라는 하위 교과가 있는 것도 그 기능을 강조하기 위해서다. 서울대학교는 대입에서 독서를 굉장히 강조한다. 국어를 잘한다는 것은 단순히 국어 성적이 좋다는 것을 넘어서서 대입에서 유리한 위치를 차지할 수 있다는 의미다.

 국어 공부와 국어를 위해 필요한 사고력을 키우는 법, 효율적인 계획표 작성 방법과 목표량 등 저자가 교직에서 학생들을 만나며 국어 과목을 공부하고 가르치면서 연구해 온 성과를 집약했다. 구체적이고 쉬운 책이다. 그러나 처음 보는 훈련법을 바로 적용하기란 어렵다. 전체 훈련법을 보고 단계적으로 접근해야 한다. 1회 정독하고 훈련 방식을 이해한 후 다시 펼쳐서 본격적인 훈련에 돌입하라고 권한다.

 ‘방법’만 알고서 이룰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묘리’를 깨닫기 전에 가르쳐준 방법을 익히고 익혀야 하듯 성적을 올리려면 지루하고 지겨운 훈련을 참는 과정이 있어야 한다. 이 책을 따라 훈련하면서 어려움도 느끼고 새로운 것을 깨닫는 과정을 거쳐야만 학생에게 ‘묘리’가 만들어진다. ‘최소한 7회 반복의 훈련’을 강조한다.

 “국어를 잘 쳐야 다른 과목에서 본인의 실력을 발휘할 수 있다. 많은 국어 선생님들이 이런 이유로 국어가 중요하다고 말할 것이다. 농담 같이 들릴지 몰라도 경험에 비춰 봤을 때 국어를 1교시에 친다는 사실 자체가 국어 공부를 해야 하는 이유라는 것은 다른 어떤 근거보다 설득력이 높다.” 이강휘(마산 무학여자고등학교 교사) 지음, 224쪽, 1만2500원, 지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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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 어려워? 그럼 이렇게 해봐…‘국어는 훈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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