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전용사 필수 관문 '공수교육' 55년만에 800기 돌파

기사등록 2016/08/05 09:53:22

최종수정 2016/12/28 17:28:06

【증평·괴산=뉴시스】인진연 기자 = 대한민국 최강 전사인 13공수여단 특전대대원들이 충북 괴산군 화양계곡에서 혹한을 극복하는 수중침투 훈련을 하고 있다. 살을 에는 혹한의 추위 속에서 생존과 특수전 수행능력을 연마하는 2016년 특전사 동계전술 훈련은 지난달 27일부터 2월 5일까지 충북 증평군 훈련장과 괴산군 좌구산 훈련장 일원에서 시행됐다. 2016.02.06   inphoto@newsis.com
【증평·괴산=뉴시스】인진연 기자 = 대한민국 최강 전사인 13공수여단 특전대대원들이 충북 괴산군 화양계곡에서 혹한을 극복하는 수중침투 훈련을 하고 있다. 살을 에는 혹한의 추위 속에서 생존과 특수전 수행능력을 연마하는 2016년 특전사 동계전술 훈련은 지난달 27일부터 2월 5일까지 충북 증평군 훈련장과 괴산군 좌구산 훈련장 일원에서 시행됐다. 2016.02.06  [email protected]
4차례 강하 훈련 포함 3주… 수료 인원 21만명
 "최정예 공중 침투 요원 양성에 최선 다하겠다"

【서울=뉴시스】장민성 기자 = 육군 특수전교육단이 공수 기본 교육 과정 800기를 돌파했다고 육군이 5일 밝혔다. 800기를 돌파할 때까지 걸린 기간은 55년, 수료 인원은 21만명이 넘는다.

 공수 기본 교육은 공중 침투 능력을 기르기 위한 것으로, 특전용사라면 필수적으로 거쳐야 한다. 총 3주 과정으로, 첫 2주 동안엔 지상훈련을 통해 항공기 이탈과 착지 등 기본자세를 익히고, 마지막 3주차에는 2,400피트(730m) 이상의 상공에서 4차례 강하한다.

 특전용사들은 3주 동안의 기본 공수 교육을 통과하면 3,000m이상의 고도에서 공중침투를 하는 고공(HALO)과정, 병력과 장비를 공중 침투시키는 탠덤과정 등 공중 침투 기술 숙달을 위한 특수 교육 과정에 도전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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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평·괴산=뉴시스】인진연 기자 =  충북 증평군 13공수여단 대테러훈련장에서 열린 대테러 타격훈련에서 대한민국 최강 전사인 특전대대원들이 육군 항공 UH-60에서 패스트 로프로 침투해 대테러 소탕작전을 벌이고 있다. 살을 에는 혹한의 추위 속에서 생존과 특수전 수행능력을 연마하는 2016년 특전사 동계전술 훈련은 지난달 27일부터 2월 5일까지 충북 증평군 훈련장과 괴산군 좌구산 훈련장 일원에서 시행됐다. 2016.02.06  [email protected]
 3주간의 공수 교육 과정 중 하나는 기구를 이용한 강하 훈련이다. 항공기 강하가 제한될 경우 기구를 이용하는데, 기구는 상대적으로 기상 제약이 적고 유류 절감 효과가 크다고 한다. 지난 1984년부터 도입돼 지난 4월 기준으로 50만명이 기구 강하에 성공했다.

 기구는 영국에서 생산된 것으로 현재 우리나라를 비롯해 태국, 벨기에 등에서 사용되고 있다. '창공의 하얀 코끼리'로 불리는 520㎏의 기구 장비를 300m 상공에 띄우기 위해서는 헬륨가스 1,500㎏이 사용된다. 공수 교육생들은 4차례 강하 중 2차례를 기구를 이용해 강하하는데, 300m 높이에서 수직으로 강하할 때 느끼는 긴장감은 항공기 강하보다 더 크다고 한다.

 특수전교육단은 이날 공수 기본 교육 800기 교육생들의 마지막 관문인 강하 현장을 공개했다. 특전부사관 후보생(222기)과 하계군사훈련 중인 육군사관학교 2학년 생도(75기) 등 544명은 2,400피트 상공에서 성공적으로 강하를 마쳤다. 특히 공수기본교육 800기 달성을 기념해 그동안 공수 교육 교관을 지냈던 선배 전우 30여명이 후보생들과 함께 강하를 실시하기도 했다.

 공수교육처장 서종록 중령은 "특전사 공수기본교육 800기 달성은 55년간 특교단을 거쳐간 모든 특전인들의 긍지와 자부심"이라며 "모든 교관들은 앞으로도 최정예 공중 침투 요원 양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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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뉴시스】이정선 기자 = 2일 오전 경기 이천시 특수전사령부 신주둔지 대연병장에서 열린 특수전사령부 신주둔지 이전기념행사에서 군 장병들이 훈련 시범을 보이고 있다. 2016.08.02.  [email protected]
 우리 군의 공수 교육 역사는 1958년 특전사의 전신이자 모체인 제1전투단이 창설되면서부터 시작됐다. 당시 제1전투단의 공수교육대가 일본 오키나와에 주둔한 미 제1특전단 공수교육대에서 위탁 교육을 받으면서부터다. 이후 1961년 7월 특수전교육단이 창설, 처음으로 국내 자체적으로 공수 교육을 시작했고, 1965년 8월에는 여군이 최초로 공수 교육을 받기도 했다.

 특수전교육단은 1965~2004년 미국, 태국, 모로코 등 외국군 536명을 성공적으로 교육하는 등 군사외교활동에도 기여했다. 현재는 특전요원 뿐 아니라 육군 특공·수색부대, 해군 특수전단, 해병대, 정보사, 청와대 경호실, 육사 및 3사 생도 등을 대상으로 공수 교육을 지원하고 있다. 실제로 지금까지 해병 1,283명, 해군 633명, 공군 1,758명 등이 공수 교육 과정을 거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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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전용사 필수 관문 '공수교육' 55년만에 800기 돌파

기사등록 2016/08/05 09:53:22 최초수정 2016/12/28 17:2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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