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시스】미국의 인기 만화 시리즈 '심슨'(The Simpsons)이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 후보 지지를 시사하는 영상을 31일(현지시간) 공개했다. 사진은 영상 속 클린턴 후보가 백악관 상황실로부터 새벽 3시 전화를 받는 모습. 클린턴은 남편 빌 클린턴 전 대통령 옆에서 정장 차림과 완벽한 메이크업을 한 채 잠을 청하다가 응답한다. <출처:심슨 영상 캡처> 2016.8.1.
【서울=뉴시스】이지예 기자 = 미국의 인기 만화영화 '심슨'(The Simpsons)은 올해 대선에서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 후보에게 마음이 기운 것으로 보인다.
심슨의 공식 페이스북 계정에는 31일(현지시간) '새벽 3시 심슨 네는 중요한 선거를 앞두고 아무도 잠을 못자고 있다'는 설명과 함께 '새벽 3시'(3a.m)라는 설명의 짧은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에서 늦게까지 잠을 청하지 못하던 심슨 부부는 TV를 틀고 대선 광고를 시청한다. 이어 "지금은 새벽 3시, 백악관에서 전화벨이 울린다. 누가 전화를 받길 원하는가?"라는 내레이션이 흘러 나온다.
먼저 '힐러리 클린턴?'이라는 질문이 나오고 후보의 남편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 잠에서 깨 전화를 받는 장면이 이어진다. 잠옷바람의 빌은 벨소리가 울리자마자 수화기를 들고 "여보세요, 백악관 상황실(situation room)인가요"라고 말한다.
빌은 서둘러 "당장 갈게요!"라고 말하지만 이내 자신이 더 이상 대통령이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는다. 그는 "오, 당신 전화야"라고 말하며 옆에 잠들어 있던 힐러리를 깨운다.
완벽한 정장 차림에 화장까지 한 상태로 누워있던 클린턴은 곧바로 수화기를 건네 받고는 "맞아, 이제부터는 항상 내 전화야"라고 말한다.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가 대통령인 상황을 가정한 영상도 뒤따른다. 잠옷을 입은 트럼프는 화려한 침대에 앉아 밤늦게까지 스마트폰으로 트위터를 하고 있다.
베개 위에는 독일 나치 독재자 아돌프 히틀러의 명연설집이 놓여 있다. 침대 옆에는 트럼프의 두 아들 도널드 주니어와 에릭이 표범 사냥을 나갔다가 찍은 기념 사진이 걸려 있다.
상황실 번호로 전화가 오자 트럼프는 "지금은 안 돼! 트위터를 하고 있잖아"라며 망설임 없이 수신 거부 버튼을 누른다. 다시 벨이 울리자 "'뭐야!"하고 짜증을 낸 뒤 "알았어, 지금 당장 갈 게"라고 답한다.
심슨의 공식 페이스북 계정에는 31일(현지시간) '새벽 3시 심슨 네는 중요한 선거를 앞두고 아무도 잠을 못자고 있다'는 설명과 함께 '새벽 3시'(3a.m)라는 설명의 짧은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에서 늦게까지 잠을 청하지 못하던 심슨 부부는 TV를 틀고 대선 광고를 시청한다. 이어 "지금은 새벽 3시, 백악관에서 전화벨이 울린다. 누가 전화를 받길 원하는가?"라는 내레이션이 흘러 나온다.
먼저 '힐러리 클린턴?'이라는 질문이 나오고 후보의 남편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 잠에서 깨 전화를 받는 장면이 이어진다. 잠옷바람의 빌은 벨소리가 울리자마자 수화기를 들고 "여보세요, 백악관 상황실(situation room)인가요"라고 말한다.
빌은 서둘러 "당장 갈게요!"라고 말하지만 이내 자신이 더 이상 대통령이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는다. 그는 "오, 당신 전화야"라고 말하며 옆에 잠들어 있던 힐러리를 깨운다.
완벽한 정장 차림에 화장까지 한 상태로 누워있던 클린턴은 곧바로 수화기를 건네 받고는 "맞아, 이제부터는 항상 내 전화야"라고 말한다.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가 대통령인 상황을 가정한 영상도 뒤따른다. 잠옷을 입은 트럼프는 화려한 침대에 앉아 밤늦게까지 스마트폰으로 트위터를 하고 있다.
베개 위에는 독일 나치 독재자 아돌프 히틀러의 명연설집이 놓여 있다. 침대 옆에는 트럼프의 두 아들 도널드 주니어와 에릭이 표범 사냥을 나갔다가 찍은 기념 사진이 걸려 있다.
상황실 번호로 전화가 오자 트럼프는 "지금은 안 돼! 트위터를 하고 있잖아"라며 망설임 없이 수신 거부 버튼을 누른다. 다시 벨이 울리자 "'뭐야!"하고 짜증을 낸 뒤 "알았어, 지금 당장 갈 게"라고 답한다.

【서울=뉴시스】미국의 인기 만화 시리즈 '심슨'(The Simpsons)이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 후보 지지를 시사하는 영상을 31일(현지시간) 공개했다. 사진은 영상 속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후보가 새벽 3시 백악관 상황실 전화를 받고도 트위터를 하고 치장에 신경을 쓰는 모습. <출처:심슨 영상 캡처>2016..8.1.
그가 침대 옆의 호출벨을 울리자 침실 밖에서 한 무리의 사람들이 뛰어 들어온다. 이들은 트럼프를 둘러싼 채 메이크업과 보톡스 주입을 시작한다. 그러는 사이 시간은 흘러흘러 정오를 바라보고 있다.
마지막으로 애완견이 배달된다. 트럼프가 침실용 모자를 벗자 대머리가 드러난다. 그는 강아지를 머리에 얹고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인 머리 모양을 완성한다.
준비를 마치자 전화벨이 다시 울린다. 이미 상황이 종료됐다는 보고였다.
트럼프는 "너무 늦었다고? 중국 함대가 진군하고 있다고?"라고 말하더니 "그냥 장벽 하나 더 지으면 되잖아. 바다에 말이야! 멍청한 자식"이라고 신경질을 낸 뒤 다시 핸드폰 삼매경에 빠진다.
광고가 끝나자 심슨의 부인 마지는 "좋아, 난 마음을 정했어"라고 속삭인다. 호머가 아직 모르겠다는 표정으로 "트럼프한테 투표하면 되지?"라고 묻자 마지는 그를 다신 보지 않겠다고 발끈한다.
이에 호머가 "제가 이렇게 민주당원이 됐답니다"라고 말한 뒤 영상은 끝이 난다. 전체 영상은 심슨 페이스북 페이지(https://www.facebook.com/TheSimpsons)에서 감상할 수 있다.
[email protected]
마지막으로 애완견이 배달된다. 트럼프가 침실용 모자를 벗자 대머리가 드러난다. 그는 강아지를 머리에 얹고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인 머리 모양을 완성한다.
준비를 마치자 전화벨이 다시 울린다. 이미 상황이 종료됐다는 보고였다.
트럼프는 "너무 늦었다고? 중국 함대가 진군하고 있다고?"라고 말하더니 "그냥 장벽 하나 더 지으면 되잖아. 바다에 말이야! 멍청한 자식"이라고 신경질을 낸 뒤 다시 핸드폰 삼매경에 빠진다.
광고가 끝나자 심슨의 부인 마지는 "좋아, 난 마음을 정했어"라고 속삭인다. 호머가 아직 모르겠다는 표정으로 "트럼프한테 투표하면 되지?"라고 묻자 마지는 그를 다신 보지 않겠다고 발끈한다.
이에 호머가 "제가 이렇게 민주당원이 됐답니다"라고 말한 뒤 영상은 끝이 난다. 전체 영상은 심슨 페이스북 페이지(https://www.facebook.com/TheSimpsons)에서 감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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