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드론 '아퀼라' 시험비행…16억명에 인터넷 공급 목표

기사등록 2016/07/22 11:22:31

최종수정 2016/12/28 17:24:23

【서울=뉴시스】박영환 기자 = 페이스북이 개발한 드론 '아퀼라'가 미국 애리조나주 유마에서 시험비행중이다. 라틴어로 '독수리'를 뜻하는 아퀼라는 세계 오지에 거주하는 16억명에게 페이스북과 인터넷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2016.07.22 (사진=페이스북 제공)
【서울=뉴시스】박영환 기자 = 페이스북이 개발한 드론 '아퀼라'가 미국 애리조나주 유마에서 시험비행중이다. 라틴어로 '독수리'를 뜻하는 아퀼라는 세계 오지에 거주하는 16억명에게 페이스북과 인터넷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2016.07.22 (사진=페이스북 제공)
【서울=뉴시스】 박영환 기자 = 페이스북이 세계 오지에 사는 인류 16억명에게 인터넷을 제공한다는 목표로 개발해온 드론 ‘아퀼라’의 첫 시험비행에 성공했다.

 21일(현지시간)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페이스북은 최근 미국 애리조나주 유마에서 아퀼라를 90분 이상 시험비행하는 데 성공했다.

 라틴어로 독수리를 뜻하는 ‘아퀼라’는 인터넷이 보급되지 않은 지역의 상공을 날아다니며 라디오 전파와 레이저로 인터넷 연결 신호를 제공하도록 설계됐다. 

 이 드론은 한번 비행하면 석 달 이상 떠 있는 것을 목표로 하며, 동력은 40여m에 달하는 드론 날개에 설치된 태양광 집열판에서 공급한다. 드론 1대가 6만 피트 상공에서 비행하며 60마일 지역에 인터넷 신호를 제공한다.

 모바일 광대역 네트워크가 닿지 않는 세계 각국의 오지에 거주하는 16억명에게 페이스북과 인터넷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물론 아퀼라 프로젝트는 아직까지는 풀어야 할 숙제가 많다.  ▲태양열을 더 확보하면서도 크기는 줄이고 ▲비행속도는 더 높이며 ▲디자인을 개선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무인항공기의 최장 비행 기록은 아직 2주에 불과하다.

 이 드론은 영국 서머섯에 있는 드론 개발사인 어센타(Ascenta)에서  합류한 팀원들이 개발했다. 페이스북은 지난 2014년 3월  2000만 달러(약227억원)를 들여 이 회사를 인수한 뒤 미국 항공우주국(NASA)출신 직원들까지 합류시켜 ‘커넥티비티 랩’을 꾸렸다.

 페이스북의 제이 패트릭 엔지니어링·인프라 부문 글로벌 대표는 “인터넷은 삶을 바꿀 기회와 경험을 우리 모두에게 선사할 수 있다”며 “아직도 인터넷을 사용하지 못하는 인류는 40억명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알파벳도 더 많은 인류에게 인터넷 사용의 기회를 제공한다는 기치를 들고 애드벌룬을 활용해 인터넷 신호를 상공에서 쏘아주는 ‘룬 프로젝트’를 진행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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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드론 '아퀼라' 시험비행…16억명에 인터넷 공급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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