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도박사이트 홍보해 수천만원 챙긴 조폭 검거

기사등록 2016/07/21 12:09:22

최종수정 2016/12/28 17:24:03

【서울=뉴시스】이재은 기자 = 서울 은평경찰서는 불법 도박 사이트 홍보 전문 사무실을 차리고, 해외 도박사이트를 홍보한 조직폭력배 등 일당을 검거했다고 22일 밝혔다. 사진은 해당 사무실. (사진 제공=은평경찰서)
【서울=뉴시스】이재은 기자 = 서울 은평경찰서는 불법 도박 사이트 홍보 전문 사무실을 차리고, 해외 도박사이트를 홍보한 조직폭력배 등 일당을 검거했다고 22일 밝혔다. 사진은 해당 사무실. (사진 제공=은평경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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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은 기자 = 불법 도박 사이트 홍보 전문 사무실을 차리고, 해외 도박사이트를 홍보한 조직폭력배 등 일당이 경찰에 적발됐다.


 서울 은평경찰서는 회원들을 모집해 불법 스포츠토토 사이트에서 도박하도록 홍보한 혐의(국민체육진흥법 위반)로 총책 김모(26)씨 등 3명을 구속했고, 사무실 관리인 이모(21)씨 등 5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2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 등은 올해 1월부터 지난 10일까지 인천에 아파트 2개를 빌려 불법 도박 사이트 사무실을 차린 뒤, 스포츠 토토 사이트 등 해외에 서버를 둔 5개 도박사이트를 홍보해 회원 1000여명을 모집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회원 배팅 금액의 1.2%를 수수료 명목으로 총 3000만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김씨는 지난 2014년 폭처법 위반으로 관리대상으로 등재된 뒤 현재는 비관리대상 추종세력으로 분류된 것으로 확인됐다.

 김씨는 도박사이트 운영자들로부터 확보한 개인정보를 이용해 카카오톡을 통해 불특정 다수의 사람들에게 홍보 메시지를 발송하거나 인터넷 방송을 통해 해외 서버 도박사이트에 가입을 권유하는 영상을 게시하는 등 홍보 작업을 진행했다.

 모집한 회원들에게 스포츠토토, 홀짝 등 도박게임을 제공하고, 회원들이 베팅한 총 금액의 1~1.2%를 자신이 지정한 계좌를 통해 입금 받는 수법으로 돈을 챙겼다.


 이들은 더 많은 회원들을 모집하기 위해 프로그래머를 고용, 커뮤니티 사이트에 홍보글이 자동으로 등록·게시하하는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하기도 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지난해 12월 동종 혐의로 검거돼 현재 재판이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돈을 쉽게 벌 수 있다는 생각에 또 다시 동네 후배들을 채용해 수수료를 제대로 지급하지 않는 도박사이트는 회원정보를 빼내는 방법을 알기 위해 전문 해커로부터 괴외를 받기도 했다.

 김씨 등은 경찰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6개월마다 사무실로 이용하는 아파트를 옮겨 다니며 은신처를 변경했다.

 경찰은 관련된 도박사이트 본사 등 상선에 대한 추적 수사중이며 인터넷 도박 사이트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할 계획이다.

 lj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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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도박사이트 홍보해 수천만원 챙긴 조폭 검거

기사등록 2016/07/21 12:09:22 최초수정 2016/12/28 17:2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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