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후우울증]출산후 우울증 상담 100명중 3명에 그쳐

기사등록 2016/07/19 06:00:00

최종수정 2016/12/28 17:23:04

보사연, 15~49세 기혼여성 1776명 실태조사
 월평균 가구소득 100% 이상 계층, 100% 미만 상회
 정부지원 사실상 전무…증상 심한 경우 관리대책 필요  

【세종=뉴시스】이인준 기자 = 산후우울증에 대한 진단을 받았거나 상담을 받은 기혼여성이 2.6%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2015년 전국 출산력 및 가족보건·복지실태조사'에 따르면 지난 2013년 1월부터 지난해 7월31일까지 출산 경험이 있는 15~49세 기혼여성 1776명중 산후우울증 진단·상담 경험이 있는 사람은 46명(2.6%)으로 집계됐다.

 이들중 정신건강의학과를 이용한 비율은 43.6%, 산부인과 31.5%, 보건소 11.7%, 한의원 3.6%, 정신보건센터 2.4%, 기타 7.3% 순으로 나타났다.

 가구소득 수준별로 산후우울증에 대한 진단 및 상담을 받은 비율은 월평균 소득의 100% 미만인 계층의 경우가 1.3~1.9%으로 집계됐다.

 반면 월평균 가구소득 100% 이상의 계층에서는 2.3~6.5%로 조사돼 상대적으로 높았다.

 교육수준별로 보면 대학원 졸업의 학력을 가진 기혼여성에게 있어서 산후우울증에 대해 진단을 받았거나 상담을 받은 비율이 6.9%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다만 대졸은 1.9%, 고졸이하 3.3%로 학력과 우울증 치료의 상관관계를 밝히기는 어려운 수준이었다. 또 거주지, 연령, 취업 여부, 출생순위 등에 따른 차이는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은 수준이라고 보사연측은 설명했다.

 산후우울증에 대한 정부 지원은 사실상 거의 없다.

 보건복지부는 산부인과, 소아과 등 일선진료과목에서 산후 우울증 여부를 검사(스크리닝)하도록한 뒤 고위험군에 한해 아이돌봄서비스, 일시 보육을 우선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또 출산모에 지급하는 '고운맘 카드' 사용처를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하지만 이와 관련 아직까지 별다른 변화는 감지되지 않고 있다.

 하지만 증상이 심한 경우 아이를 거부하거나 학대하는 등 심각한 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어 관리 대책이 필요할 전망이다.

 복지부에서 발간한 '산후조리원 감염관리지침'에 따르면 산후 우울감은 출산 여성의 50~80% 이상이 경험하며 대개 산후 4~5일이면 자연히 해소된다.

 이 때문에 심리적인 원인이라기보다는 출산 후 호르몬 변화에 따른 생리적 원인으로 보는 것이 일반적이다.

 다만 산후우울증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산후 우울증은 출산 여성의 약 10~26%가 발생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발생시기는 명확하지는 않으나 산후 2~6주후에 나타나는 경향이 있다.

 심한 경우 분만 1000명 당 한두명꼴로 나타나는 산후 정신병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산후 우울감이나 우울증보다 흔치는 않으나 우울, 망상, 산모가 아기 또는 자기자신을 해치려는 생각을 하는 등 심각한 정신질환으로 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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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후우울증]출산후 우울증 상담 100명중 3명에 그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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