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애미=AP/뉴시스】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베이프론트 공원에서 12일(현지시간) 젊은이들이 스마트폰으로 '포켓몬 고(GO)' 게임에 열중하고 있다. 2016.07.15


【서울=뉴시스】이수지 기자 = 미국에서 선풍적 인기를 끌고 있는 증강현실(AR) 게임 ‘포켓몬 고(GO)’ 때문에 워싱턴에 있는 홀로코스트 메모리얼 박물관이 골머리를 썩고 있다. 게임을 즐기는 사람들 때문에 논란이 벌어지자 박물관은 관람객들에게 제발 포켓몬을 잡지 말아 달라고 호소하고 있다.
박물관 홍보담당자는 최근 워싱턴포스트(WP)과의 인터뷰에서 “박물관 안에서 포켓몬 고 게임을 하는 것은 나치 희생자를 추모하는 장소와는 적합하지 않는 행위”라며 “이 게임에서 박물관을 제외할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논란은 이 박물관에서 촬영된 것으로 보이는 사진이 인터넷에 올라오면서 불거졌다. 사진에는 코핑 또는 ‘또가스’라고 불리는 포켓몬이 박물관 내 헬레나 루비스타인 강당 안을 날아다니는 모습이 담겨있다. 독가스를 뿌리는 캐릭터인 이 포켓몬이 나치의 가스실에서 희생된 홀로코스트 희생자들을 기념하는 곳에 나타난 것이다.
바로 이에 대한 비난이 쏟아졌고 사진 공유사이트 이머저(Imgur)에 올라온 사진은 바로 삭제됐다. 사진이 변조됐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CBS 뉴스는 홀로코스트 박물관만 이 게임에 부적절한 장소는 아니라고 지적했다. 미국 알링턴 국립묘지나 폴란드의 아우슈비츠 기념관 역시 포켓몬 고 게임에는 적당치않은 장소라는 것이다.
한편 메사추세츠주(州)에서는 한 주민의 집이 포켓몬 고의 ‘짐(gym)'으로 지정돼 게이머들이 집 주변을 돌아다니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짐은 포켓몬고 게이머들이 모여 자신들이 모은 포켓몬들을 갖고 ‘배틀’을 벌여 아이템을 획득할 수 있도록 한 장소다.
suejeeq@newsis.com
박물관 홍보담당자는 최근 워싱턴포스트(WP)과의 인터뷰에서 “박물관 안에서 포켓몬 고 게임을 하는 것은 나치 희생자를 추모하는 장소와는 적합하지 않는 행위”라며 “이 게임에서 박물관을 제외할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논란은 이 박물관에서 촬영된 것으로 보이는 사진이 인터넷에 올라오면서 불거졌다. 사진에는 코핑 또는 ‘또가스’라고 불리는 포켓몬이 박물관 내 헬레나 루비스타인 강당 안을 날아다니는 모습이 담겨있다. 독가스를 뿌리는 캐릭터인 이 포켓몬이 나치의 가스실에서 희생된 홀로코스트 희생자들을 기념하는 곳에 나타난 것이다.
바로 이에 대한 비난이 쏟아졌고 사진 공유사이트 이머저(Imgur)에 올라온 사진은 바로 삭제됐다. 사진이 변조됐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CBS 뉴스는 홀로코스트 박물관만 이 게임에 부적절한 장소는 아니라고 지적했다. 미국 알링턴 국립묘지나 폴란드의 아우슈비츠 기념관 역시 포켓몬 고 게임에는 적당치않은 장소라는 것이다.
한편 메사추세츠주(州)에서는 한 주민의 집이 포켓몬 고의 ‘짐(gym)'으로 지정돼 게이머들이 집 주변을 돌아다니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짐은 포켓몬고 게이머들이 모여 자신들이 모은 포켓몬들을 갖고 ‘배틀’을 벌여 아이템을 획득할 수 있도록 한 장소다.
suejeeq@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