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S
【서울=뉴시스】조인우 기자 = 외주제작 3개 단체가 KBS의 자체 제작사 '몬스터 유니온' 설립 중단을 요구했다.
15일 한국드라마제작사협회·한국방송영상제작사협회·한국독립PD협회는 오전 10시30분부터 서울 통인동 참여연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공영방송 KBS가 제작사의 영역을 침해하고 방송 산업을 와해하고 있다"며 "이는 외주 제작사의 설 자리를 위협하는 바람직하지 못한 길"이라고 주장했다.
한국방송영상제작사협회 안인배 회장은 "공영방송을 시작으로 SBS·MBC까지 자회사를 설립하겠다고 나서면 외주 제작시장이 어떻게 되겠냐"며 "일개 용역·하청업체로 전락할 드라마제작사 30여개, 예능·다큐·교양 제작사 100여개와 독립PD들의 미래는 불을 보듯 뻔 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시장 질서를 지키고 프로그램의 다양성을 보장해야 하는 공영방송으로서 KBS의 역할을 지적했다. 한국독립PD협회 송규학 회장은 "국민으로부터 수신료를 받는 공영방송이 공영성보다 시청률이 잘 나오는, 돈이 되는 프로그램에만 인력과 자본을 투자하겠다고 나온다면 수신료를 포기하라"고 말했다.
KBS는 이날 같은 시간 공식 보도자료를 배포해 "외주제작 3사가 '몬스터 유니온'을 통해 외주제작사와의 공동기획·공동제작을 통한 다양한 상생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있는 KBS의 진정어린 입장을 외면하고 있다"고 호소했다.
이에 안 회장은 "'몬스터 유니온'을 세워야만 공동제작을 할 수 있냐"며 "KBS의 능력 부족이라고 밖에 안 들린다. 그 동안 KBS로는 왜 상생하지 않은 건지 묻고 싶다"고 코웃음을 쳤다. 또 중국 등 해외자본에 잠식될 제작환경에 우려를 표하는 KBS의 입장에는 "해외 시장으로부터 우리나라를 지키기 위해서 KBS가 제작환경을 잠식 하겠다는 것이냐"고 되물었다.
15일 한국드라마제작사협회·한국방송영상제작사협회·한국독립PD협회는 오전 10시30분부터 서울 통인동 참여연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공영방송 KBS가 제작사의 영역을 침해하고 방송 산업을 와해하고 있다"며 "이는 외주 제작사의 설 자리를 위협하는 바람직하지 못한 길"이라고 주장했다.
한국방송영상제작사협회 안인배 회장은 "공영방송을 시작으로 SBS·MBC까지 자회사를 설립하겠다고 나서면 외주 제작시장이 어떻게 되겠냐"며 "일개 용역·하청업체로 전락할 드라마제작사 30여개, 예능·다큐·교양 제작사 100여개와 독립PD들의 미래는 불을 보듯 뻔 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시장 질서를 지키고 프로그램의 다양성을 보장해야 하는 공영방송으로서 KBS의 역할을 지적했다. 한국독립PD협회 송규학 회장은 "국민으로부터 수신료를 받는 공영방송이 공영성보다 시청률이 잘 나오는, 돈이 되는 프로그램에만 인력과 자본을 투자하겠다고 나온다면 수신료를 포기하라"고 말했다.
KBS는 이날 같은 시간 공식 보도자료를 배포해 "외주제작 3사가 '몬스터 유니온'을 통해 외주제작사와의 공동기획·공동제작을 통한 다양한 상생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있는 KBS의 진정어린 입장을 외면하고 있다"고 호소했다.
이에 안 회장은 "'몬스터 유니온'을 세워야만 공동제작을 할 수 있냐"며 "KBS의 능력 부족이라고 밖에 안 들린다. 그 동안 KBS로는 왜 상생하지 않은 건지 묻고 싶다"고 코웃음을 쳤다. 또 중국 등 해외자본에 잠식될 제작환경에 우려를 표하는 KBS의 입장에는 "해외 시장으로부터 우리나라를 지키기 위해서 KBS가 제작환경을 잠식 하겠다는 것이냐"고 되물었다.

한국독립PD협회장 송규학, 한국방송영상제작사협회장 안인배
이들은 또 2003년 방송법을 개정해 방송산업의 상생을 모색한 영국을 예로 들며 정부 차원의 궁극적인 대응을 요구하기도 했다.
안 회장은 "방송산업이 벼랑 끝에 섰다"며 "방송통신위원회, 문화부,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등이 나서지 않으면 창조경제를 이끄는 문화산업 발전은 더 이상 어렵다"고 주장했다.
외주제작 3개 단체는 향후 참여연대와 함께 구체적인 대응방안을 논의하고 행동에 나설 예정이다.
한편 '몬스터 유니온'은 한류를 이끌어 갈 대작 드라마와 예능 등 강력한 방송 콘텐츠 기획·제작을 목표로 KBS가 8월 출범할 제작사다. 외국투자 유치와 사전제작 시스템 정착으로 콘텐츠의 완성도를 높여 경쟁력을 강화하고 다양한 부가판권·미디어 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다. KBS와 계열사 KBS미디어, KBS N이 공동 출자했다.
[email protected]
안 회장은 "방송산업이 벼랑 끝에 섰다"며 "방송통신위원회, 문화부,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등이 나서지 않으면 창조경제를 이끄는 문화산업 발전은 더 이상 어렵다"고 주장했다.
외주제작 3개 단체는 향후 참여연대와 함께 구체적인 대응방안을 논의하고 행동에 나설 예정이다.
한편 '몬스터 유니온'은 한류를 이끌어 갈 대작 드라마와 예능 등 강력한 방송 콘텐츠 기획·제작을 목표로 KBS가 8월 출범할 제작사다. 외국투자 유치와 사전제작 시스템 정착으로 콘텐츠의 완성도를 높여 경쟁력을 강화하고 다양한 부가판권·미디어 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다. KBS와 계열사 KBS미디어, KBS N이 공동 출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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