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뉴시스】조명휘 기자 = 대전시의회의 다수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상임위원장 배정을 위한 조율도 사실상 실패하면서 두 패로 쪼개졌다.
8일 대전시의회에 따르면 이날 오후6시 상임위원장 후보자 등록접수를 마감한 결과, 산업건설위원회는 더민주 전문학 의원(서구6), 교육위원회는 같은 당 박병철 의원(대덕3)이 단독으로 입후보 했다.
반면 행정자치위원회는 더민주 박혜련 의원(서구1)과 박정현 의원(서구4) 등 두 명이 신청했고, 복지환경위원회는 새누리 박희진 의원(대덕1)과 더민주 김동섭 의원(유성 2)이 신청을 마쳤다.
단독입후보한 산건위와 교육위는 사실상 선출이 확정됐지만, 행자위는 의원총회 이탈파 등의 지지를 업고 박혜련 의원이 당선될 것이라는 전망과 의정활동에 두각을 보인 재선의 박정현 의원이 저력을 발휘할 것이란 예측이 공존한다.
복환위원장은 새누리당과 더민주 의원총회 이탈파의 연대 여부에 따라 당선자가 갈릴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많다. 시의회는 오는 11일 제226회 제4차 본회의를 열고 투표를 통해 상임위원장을 설출할 예정이다.
한편 시의회는 이에 앞서 이날 오전 제 3차 본회의를 열고 후반기 상임위원회 위원 구성을 마쳤다. 행정자치위원회는 더민주 박혜련·박정현·김종천·박상숙 의원과 새누리 김경시 의원으로 구성됐다.
복지환경위원회는 더민주 권중순·김동섭·정기현 의원과 새누리 안필응·박희진 의원 등 5명으로 꾸려졌다.
이밖에 산업건설위원회는 더민주 황인호·윤기식·전문학·송대윤·조원휘 의원과 새누리 최선희 의원 등으로 이뤄졌고 교육위원회는 더민주 김인식·박병철·구미경 의원과 새누리 심현영·윤진근 의원 등 5명이 선임됐다.
그러나 애초 교육위원회를 희망했던 더민주 정기현 의원과 복지환경위원회를 희망했던 새누리 윤진근 의원이 위원회 맞교환을 강력히 요구하면서 반발해 향후 두사람의 소속 위원회가 변동될 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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