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파아메리카][종합]메시 "이제 대표팀은 끝"…은퇴 선언

기사등록 2016/06/27 17:46:52

최종수정 2016/12/28 17:16:38

【서울=뉴시스】이윤희 기자 = '우승 징크스'를 털어버리지 못한 리오넬 메시(29·FC바르셀로나)가 아르헨티나 대표팀 은퇴를 선언했다.

 메시의 아르헨티나는 27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칠레와의 2016 코파아메리카 결승전에서 연장전 포함 120분을 0-0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 끝에 2-4로 패했다.

 메시는 승부차기 첫 번째 키커로 나섰지만 공을 하늘로 날렸다. 대표팀 유니폼만 입으면 우승과 인연이 없었던 징크스가 또다시 이어졌다.

 AP통신에 따르면 고통스러운 얼굴로 경기장을 빠져나가던 메시는 아르헨티나 언론 TvC 스포츠를 통해 "이제 나에게 국가대표팀은 끝났다"고 밝혔다.

 상실감이 컸다. 이날의 실패와 과거의 아픈 기억들이 한꺼번에 그를 괴롭혔다.

 그는 "지금까지 (아르헨티나에서)네 번의 결승전이 있었다. 노력했지만, 우승은 나의 운명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이어 "대표팀에서의 우승은 정말로 간절히 바라는 것이었지만 매번 이루지 못했다. 그래서 이제는 끝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사실상 은퇴 선언이다.

 메시는 "무엇보다 오늘 나는 페널티킥을 놓쳤다"며 "이렇게 하는 것이 모두를 위해 최선일 것이라 본다. 나를 위해서도, 모두를 위해서도 그렇다"고 말했다.

 또 "우리는 결승전에 오른 것으로 만족하지 못한다. 우승컵을 들어올리지 못해 불만을 지닌 많은 사람들이 나의 은퇴를 원할 것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메시는 현시대 최고의 선수로 꼽힌다. 스페인 프로축구 바르셀로나 소속으로 국제축구연맹(FIFA) 발롱도르를 역대 최다인 5차례 수상했고, 유럽축구연맹(FIFA) 챔피언스리그 우승컵을 4차례나 들어올렸다.

 하지만 대표팀 성적은 초라하다. 2005년 데뷔 이후 12년간 활약했지만 우승은 없고 준우승만 네 번이다.

 메시의 아르헨티나는 2007년 코파아메리카 결승에서 브라질에 패해 우승을 놓쳤다. 7년 뒤 브라질월드컵에서 결승전에 진출해 우승을 목전에 뒀다. 하지만 연장 접전 끝에 독일에 패해 메시는 우승컵을 바라만 봤다.

 2015년과 2016년 열린 코파아메리카에서는 2년 연속 결승에 진출해 징크스 탈출을 노렸다. 하지만 2년 연속 칠레에 발목이 잡혀 메시가 꾸던 우승의 꿈은 산산조각났다.

 2년여 앞으로 다가온 2018 러시아월드컵에서 메시의 모습을 보기 힘들어졌다. 메시의 은퇴 의사는 확고했다.

 메시는 "이제 됐다. 나는 이미 충분히 노력했다"며 "아르헨티나와 함께 우승을 하지 못해 누구보다도 괴로운 것은 나다. 하지만 거스를 수는 없는 일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운명적으로 우승컵과는 인연이 없었다. 불행히도 나는 결국 우승을 못하고 대표팀을 떠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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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파아메리카][종합]메시 "이제 대표팀은 끝"…은퇴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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