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갤럭시노트 등에 홍채인식 적용할 듯

기사등록 2016/06/14 13:59:52

최종수정 2016/12/28 17:12:42

갤럭시노트5 차기작에 채택 가능성, 보안성 강화
 삼성페이에 적용 여부도 주목

【서울=뉴시스】정성원 기자 = 삼성전자가 모바일 보안 부문에서 새로운 기술 선도를 준비하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하반기 출시 예정인 갤럭시노트5의 후속작에 홍채인식 기능이 적용될 것으로 예측된다.

 삼성전자는 최근 갤럭시노트5 사용자를 대상으로 홍채 인식 기능이 포함된 UX(사용자경험) 베타 프로그램을 실시했다. 또한 지난달 인도에서 홍채인식 기능이 탑재된 '갤럭시탭 아이리스'를 출시했다. 갤럭시노트 차기작에도 기능 탑재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삼성전자 측은 갤럭시탭 아이리스 출시 당시 "홍채 인식 기술과 다양한 앱을 활용해 인도에서 은행 업무와 여권발급, 납세, 헬스케어, 교육 등 전자 정부 업무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고 밝힌 바 있다. 홍채인식 기능이 다양한 보안 분야에 사용될 수 있다는 것이다.

 홍채인식은 생체인식 기술 중 가장 강력한 보안성을 자랑하는 기술이다. 국내 일부 은행들이 ATM에 홍채 인식 기술을 탑재하며 상용화가 눈 앞에 다가왔다.

 인간의 홍채는 생후 18개월 이후 패턴이 정해진 뒤 평생 변하지 않으며 사람마다 모두 다르다. 홍채의 미세한 떨림까지도 패턴화하기 때문에 도용도 거의 불가능하다.

 생활 환경에 따라 변하기도 하고 위조 가능성도 있는 지문에 비해 훨씬 안전한 보안시스템이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홍채인식의 식별성이 더 우수하기 때문에 향후 모바일 생체인식 기술이 지문에서 홍채 쪽으로 옮겨갈 가능성이 크다. 다만 도입 시기가 언제인지가 관건이다"고 말했다.

 삼성전자가 프리미엄 스마트폰인 갤럭시노트에 홍채인식 기능을 탑재한다면 스마트폰 시장의 대세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홍채인식 기능이 삼성전자의 모바일 결제시스템인 삼성페이에 적용될지 여부도 관심사다.

 현재 삼성페이는 실제 카드번호 대신 별도의 가상 카드번호인 토큰을 이용해 결제 정보를 보호한 후 사용자의 지문 인증 과정을 거치는 식으로 보안을 유지하고 있다. 지문인식 대신 홍채인식이 사용된다면 보안성이 한층 강화된다.

 홍채인식이 본격적으로 도입되면 삼성전자가 공을 들이고 있는 소프트웨어 보안 기술인 '녹스'(Knox)와 더 높은 연계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녹스는 삼성전자가 자체 개발한 모바일 보안 플랫포이다. 녹스의 원리는 스마트폰 내에 강력한 보안성을 지닌 별도의 공간을 만드는 것이다. 구글의 OS인 안드로이드가 애플의 iOS에 비해 상대적으로 보안이 취약하다는 지적을 받지만 녹스는 미국 국방부 보안 인증을 획득했다.

 기업 보안용으로 고안된 녹스는 2013년 출시 이후 꾸준히 업데이트를 진행해왔다. 삼성페이 역시 녹스의 보호를 받는다. 또 최근 출시된 '마이녹스'는 기업용 뿐만 아니라 개인사용자도 손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기능을 제공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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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갤럭시노트 등에 홍채인식 적용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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