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옐로스톤 국립공원 온천 실종자 시신발견, 수색 종결

기사등록 2016/06/09 09:32:02

최종수정 2016/12/28 17:11:14

【옐로스톤 국립공원=AP/뉴시스】미국 와이오밍주 옐로스톤 국립공원내 간헐온천 지대인 노리스 분지의 머습.이곳에서 지난 7일 탐방로를 벗어났다가 발이 미끄러져 온천수에 빠진 청년의 시신이 수색하루 만에 발견돼 수습됐다. 2016.06.09
【옐로스톤 국립공원=AP/뉴시스】미국 와이오밍주 옐로스톤 국립공원내 간헐온천 지대인 노리스 분지의 머습.이곳에서 지난 7일 탐방로를 벗어났다가 발이 미끄러져 온천수에 빠진 청년의 시신이 수색하루 만에 발견돼 수습됐다. 2016.06.09
【빌링스(미 몬테나주)=AP/뉴시스】차의영 기자=  미 옐로스톤 국립공원 안의 온천 샘 부근에서 목조의 지정 탐방로를 이탈해 온천수에 접근했다가 7일(현지시간) 뜨거운 온천수 안에 빠져서 실종된 포틀랜드출신 청년 콜린 내타니엘 스콧(23)의 시신이 발견되었다.

 국립공원 탐방객들의 위험한 일탈 행동의 하나인 이 사건으로 시신 수색에 나섰던 국립공원 관리요원 수색대는 그 동안 시신 발견을 위해 8일 하루동안 전개했던 수색작업을 종료한다고 발표했다.

 이 공원 대변인 캐리사 레이드는 "이제는 수색할 유해가 더 이상 남아있지 않아서 수색을 종료한다"고 밝혔다.

 여동생과 함께 이 곳에 여행을 온 이 청년은 뜨거운 물이 곳곳에서 솟아오르는 온천지대의 225m 길이 목조 탐방로를 벗어났다가 발이 미끄러져 온천수에 빠졌다.  여동생의 신고로 출동한 수색대는 이곳 간헐온천이 많은 분지 안의 극도로 연약한 흙을 밟으면서 시신을 찾기 위해  노력했고  발견 뒤에는 위험한 수색을 종결했다고 레이드는 말했다.

   지난해 410만명의 탐방객이 다녀갈 만큼 옐로스톤 국립공원에서도 가장 인기가 높으면서도 위험 지역인 이곳에서는 탐방로 이탈 후 사고뿐 아니라 관람객들이 야생동물에 접근하기 위해 너무 가까이 가거나 각종 금지 행동으로 관리직원들이 골치를 앓았다.

 특히 옐로스톤 공원내의 간헐 온천 지역에서는 뜨거운 온천수로 인한 사망자가 1890년 이후 최소 22명이나 발생했다고 공원측은 밝혔다.

 "옐로스톤에서의 죽음"이란 책까지 낸 공원 역사연구가 리 휘틀시에 따르면 대부분 사망자는 사고로 목숨을 잃엇으며 그 중 2명은 뜨거운 온천중 한 곳에서 수영을 하다 숨졌다.

 이에 공원측은 탐방객들이  뜨거운 온천지대에서는  탐방로를 벗어나지 말도록 경고판을 세워놓았지만 그래도 끓는 물의 온천샘과 수십미터씩 공중으로 뿜어 나오는 간헐 온천,  유독 가스 분출로 인한 희생이 빈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얼마 전에도 13세의 소년이 아버지에게 업혀서 위험지역을 구경하다가 또 다른 온천속으로 미끄러져 빠지는 바람에 심한 화상을 입은 일이 있었다.

 이 곳 온천지대 지표면은 얇은 살얼음과 같아서 사진을 찍기 위해 지정된 통로를 벗어나 온천에 접근하는 것은 지극히 위험하며  야생동물에 접근하는 것은 동물에 해를 입히는 것이라고 공원측은 강조했다

 지난 달에는 캐나다의 한  탐방객이 어린 들소 송아지가 추울까봐 자신의 승합차안에 보호한 적이 있었는데 이 송아지는 결국 자기들 무리에 다시 낄 수가 없게 돼  관리인들이 어쩔 수 없이 안락사 시키는 사건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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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옐로스톤 국립공원 온천 실종자 시신발견, 수색 종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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