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검찰총장 "트럼프 대학, 처음부터 끝까지 사기"

기사등록 2016/06/03 11:58:43

최종수정 2016/12/28 17:09:47

【뉴욕=AP/뉴시스】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가 31일(현지시간) 뉴욕에서 기자 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2016.6.2.
【뉴욕=AP/뉴시스】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가 31일(현지시간) 뉴욕에서 기자 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2016.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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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지예 기자 = 미국 공화당의 사실상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의 '트럼프 대학'은 "시작부터 끝까지 사기였다"고 에릭 슈나이더만 뉴욕주 검찰총장이 강력히 비난했다.


 슈나이더만 총장은 2일(현지시간) ABC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뉴욕주에 위치한 트럼프 대학의 사기 의혹과 관련해 "우리는 불법 무면허 대학을 처벌하는 법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건 절대로 대학이 아니다. 단체 이름부터가 사기"라며 "자격도 없고 등록도 하지 않은 채 '이건 조지 스테파노플러스(백악관 대변인 출신 ABC 기자 이름) 대학이다'라고 말하고 다닐 수는 없다"고 비판했다.

 슈나이더만 총장은 "이건 시작부터 끝까지 정말로 사기"라며 트럼프 후보가 처벌을 면할 수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학은 트럼프가 설립한 사설 부동산 투자 교육 기관이다. 2010년 문을 닫은 이 학교는 수강생들을 현혹해 값비싼 강좌를 듣도록 강매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뉴욕 검찰은 불법 사업으로 4000만 달러(약 475억 원)를 챙긴 혐의로 2013년 트럼프 대학을 상대로 소송을 걸었다. 수강생 일부는 2010년 캘리포니아에서 따로 사기 소송을 제기했다. 

 트럼프 후보는 슈나이더만 총장이 정치적 명성을 얻으려고 수를 쓰고 있다며, 수강생들의 만족도는 98%에 달했다고 반박했다.


 트럼프 대학 사기 사건을 맡고 있는 캘리포니아 샌디에이고 연방법원은 트럼프 후보에게 오는 11월 28일 법원 출두를 명령한 상태다.

 트럼프가 11월 8일 대선에서 승리한다면 당선인 신분으로 법정에 서야 한다. 트럼프는 약식 판결로 신속히 종결할 사안을 법원이 부당하게 물고 늘어진다고 주장했다.

 ez@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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