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덥다더워" 기온 상승 강원도…벌레·해충 기승

기사등록 2016/06/01 11:12:36

최종수정 2016/12/28 17:08:57

【춘천=뉴시스】조명규 기자 = 평년보다 일찍 찾아온 무더위로 강원도내 곳곳에서 벌레와 해충이 발생하고 있다.

 특히 4~5월 평균기온이 2도 상승하면서 6월 역시 해충 발생증가가 예고 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실제 평창 대관령 등에서는 진딧물 발생 피해가 속속 발견되고 있으며 진딧물 발생 집중시기가 도래해 농민들이 긴장하고 있다.

 1일 고령지농업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5월 하순 기준 대관령 지역의 진딧물 발생량은 지난해보다 두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령지농업연구소 권민 박사는 "이상 고온으로 진딧물 등의 해충 증식 속도가 빨라 지고 있다"며 "감자 등 농작물에 진딧물 유충들이 증식을 하는데 지금 방제를 하지 않으면 피해가 눈덩이 처럼 불어날 것"이라고 경고했다.

 진딧물은 식물의 즙을 빨아먹어 나뭇잎이 제대로 자라나지 못하게 한다. 현재 우리나라에만 350여종의 진딧물이 살고 있다.

 갑작스런 곤충 떼의 습격으로 시민들의 불편도 잇따르고 있다. 춘천 공지천과 강원대 운동장, 송암스포츠 타운 등 곳곳에서는 연노랑뒷날개나방 등 나방떼가 빽빽히 뒤덮였다.

 원주 복개천과 강릉 남대천 등에서도 깔따구, 하루살이 떼가 기승을 부리면서 산책, 운동을 나온 주민들을 괴롭히고 있다.

 그러나 방제작업이 사실상 어려워 피해에 속수무책인 상황이다. 농약 성분의 방제약이 쓰여 함부로 할 수도 없을 뿐더라 방제를 해도 사라지지 않기 때문이다.

 춘천시 관계자는 "나방 관련 된 민원이 많이 들어오지만 마음대로 살충제를 쓰기도 어렵다"며 "살충제를 살포하면 그 살충제가 독하다는 민원이 들어온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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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덥다더워" 기온 상승 강원도…벌레·해충 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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