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사진의 대부 김한용 별세…향년 92

기사등록 2016/05/29 23:11:40

최종수정 2016/12/28 17:07:54

【서울=뉴시스】유상우 기자 = 광고 사진계의 대부 김한용이 지난 28일 오전 10시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92.

 평안남도 성천에서 태어난 그는 1946년 월남, 1947년 국제보도연맹 소속 사진기자로 사진에 입문했다. 6·25 동란에는 종군 사진기자로 활약했다. 1952년에는 부산일보사에서 사진기자로 활동하면서 부산 국제시장 화재와 피란지의 여러 모습을 사진으로 기록했다.

 1954년 일본 아사히신문사가 주최한 국제사진살롱에 입선한 뒤 서울로 상경, 국제보도연맹을 중심으로 활동했다.

 1959년 한국 최초의 광고사진 스튜디오인 ‘김한용 사진연구소’를 창설해 운영하기도 했다. 1960년대 당시 최고 배우인 최무룡, 김지미, 신성일, 정윤희 등이 그의 카메라 앞에 섰다.

 그가 광고사진에 뛰어들기 전까지 정진해 온 흑백 기록 사진은 한국사진사의 기념비적인 작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한국사진작가협회 부이사장, 대한민국사진대전 심사위원, 한국사진작가협회 자문위원 등을 역임했다.

 사진집 ‘김한용작품집’(1984), ‘얼’(1993), ‘석굴암’(1999) 등을 냈다.

 유족으로는 대수(홍익대 시각디자인학과 교수)와 정란·정옥·정신씨 등 1남 3녀가 있다.

 빈소는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발인 30일 오전 8시, 02-2227-75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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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 사진의 대부 김한용 별세…향년 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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