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여객기 화재 인명피해 無' 비상훈련 현장 가보니…

기사등록 2016/05/29 11:00:00

최종수정 2016/12/28 17:07:47

【서울=뉴시스】이영환 기자 = 27일 오전 서울 강서구 대한항공 객실훈련센터에서 승무원들이 비상착수 훈련을 하고 있다. 2016.05.29.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이영환 기자 = 27일 오전 서울 강서구 대한항공 객실훈련센터에서 승무원들이 비상착수 훈련을 하고 있다. 2016.05.2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승주 기자 = "머리숙여, 자세낮춰, 이쪽으로 뛰어!" 다급하지만 단호한 목소리가 기내에 울려퍼졌다. 승무원이 보잉747 기내 문을 열자, 이내 문밖으로 이어진 미끄럼틀 튜브를 타고 사람들이 물 위 보트에 비상 착륙했다.

 이는 지난 27일 서울 강서구 공항동 대한항공 본사에서 실시된 승무원 안전 교육의 일환이다. 대한항공은 사고를 최소화하기 위해 승무원을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객실훈련센터'는 승객 가장 가까이에 있는 승무원의 안전교육이 이뤄지는 공간이다. 지하 2층~지상 2층, 연면적 7695㎡ 규모로 물 위에 비상착륙할 때를 대비해 대형 수영장 등도 조성했다.

 박경호 대한항공 객실승무기획부 상무는 "학계에 따르면 안전사고나 그에 준하는 사고가 '제로상태'라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실제로 100% 사고가 나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은 어렵다. 대신 승객들이 위험이나 사고에 노출될 우려가 없도록 최대한 안전에 만전을 기하려 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사고제로'는 불가능했다. 서울에서 교육이 실시되던 이날 일본 하네다 공항에서는 김포행 KE2708비행기가 활주하던 중 엔진결함으로 이륙을 중단하는 '실제상황'이 발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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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영환 기자 = 27일 오전 서울 강서구 대한항공 객실훈련센터에서 한 승무원이 비상착수 훈련을 하고 있다. 2016.05.29.  [email protected]
 대한항공 관계자는 "사고발생 이후 이륙을 중단하고 승객들을 슬라이드를 통해 대피시켰다"며 "승객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대체편을 투입해 승객을 수송했다"고 발표했다.

 사고예방이 최선이지만, 만일의 사고를 대비해 지상에서도 실시간 운행상황을 모니터링한다. 본사 A동 8층 '통제센터' 한쪽 벽면에는 기상데이터와 항공기 운항정보 등 자료가 실시간 업데이트된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항공기가 목적지에 도착할 때까지 운항 전 과정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한다"며 "외신 및 뉴스도 지켜보다 도착지의 기상정보, 김연아 선수의 금메달 소식 등을 기내로 전달하기도 한다"고 전했다.

 또한 지난 2009년 10월 각 부문별로 분산관리하던 안전관리 업무를 웹 기반 시스템인 세이프넷(SafeNet)을 개발해 통합관리하고 있다. 안전보고·조사와 안전감사, 업무 위험성 분석 등을 관리 수행하는 역할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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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영환 기자 = 27일 오전 서울 강서구 대한항공 객실훈련센터에서 승무원들이 비상착수 훈련을 하고 있다. 2016.05.29.  [email protected]
 대한항공은 그동안 안전시스템을 확보하고 훈련을 강화하면서 항공보험요율도 대폭 축소했다고 밝혔다. 항공보험요율은 사고를 비롯한 안전관련 데이터가 반영돼 책정되는 만큼 항공안전 척도를 보여준다. 올해 항공요율은 0.05%로 미국이나 일본, 유럽 대표 항공사(0.46~0.09%)보다 낮은 수준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앞으로도 자체적인 항공안전 강화 노력을 하는 한편 글로벌 항공사로서 고객들이 안심하고 여행할 수 있도록 연구개발 및 투자를 계속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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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여객기 화재 인명피해 無' 비상훈련 현장 가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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