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익스피어 첫 전집 '퍼스트 폴리오' 43억원에 팔렸다

기사등록 2016/05/26 02:11:55

최종수정 2016/12/28 17:06:55

【런던=AP/뉴시스】영국 런던 크리스티 경매소의 직원이 16일(현지시간) 셰익스피어 사후 발간된 희곡집 '퍼스트 폴리오'의 희귀본을 보여주고 있다. 이 책에는 셰익스피어 희곡 36편이 실려있다. 크리스티 측은 최저 80만 파운드, 최고 120만 파운드(약 20억원)에 낙찰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16.03.17 
【런던=AP/뉴시스】영국 런던 크리스티 경매소의 직원이 16일(현지시간) 셰익스피어 사후 발간된 희곡집 '퍼스트 폴리오'의 희귀본을 보여주고 있다. 이 책에는 셰익스피어 희곡 36편이 실려있다. 크리스티 측은 최저 80만 파운드, 최고 120만 파운드(약 20억원)에 낙찰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16.03.17
【런던=AP/뉴시스】박상주 기자 = 영국의 대문호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첫 작품집인 4권짜리 ‘퍼스트 폴리오(the First Folio)’가 25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크리스티 경매장에서 무려 250만 파운드(약 43억3000만 원)에 팔렸다. 이날 경매는 셰익스피어 별세 400주년 기념으로 진행됐다.

 경매에 오른 퍼스트 폴리오 4권 중 이번에 처음으로 공개된 한 권은 187만 파운드에 낙찰됐다. 이는 크리스티 측이 예상했던 낙찰가 80만∼120만 파운드를 크게 상회한 가격이다.

 ‘출판계의 성배’로 불리는 퍼스트 폴리오는 셰익스피어의 사후 7년째 되던 해인 1623년에 처음 발간됐다. 퍼스트 폴리오는 기존에 발간됐던 18편에 미발간 18편을 추가한 36편의 희곡을 담고 있다. 셰익스피어의 작품들을 한 곳에 담아 정리한 첫 전집인 셈이다. 퍼스트 폴리오는 최근 스코틀랜드 뷰트 섬의 한 도서관에서 발견됐다.

 퍼스트 폴리오는 1632년과 1664년, 1685년 다시 출간됐다. 그러나 이들 대부분은 익명의 미국 소장가가 모두 사들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1685년 판본에는 희극 '페리클레스'가 담겨있다. 퍼스트 폴리오는 모두 750권 인쇄됐으며, 현재까지 확인된 것은 모두 233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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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익스피어 첫 전집 '퍼스트 폴리오' 43억원에 팔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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