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 자갈치 민주공원 소극장서 ‘뒷기미 병신굿’ 공연

기사등록 2016/05/25 09:34:29

최종수정 2016/12/28 17:06:34

【부산=뉴시스】허상천 기자 = 부산 민주공원 공연장 상주단체인 극단 자갈치는 오는 6월 3일과 4일 이틀간 민주공원 소극장에서 ‘뒷기미 병신굿’을 공연한다고 25일 밝혔다.  

 1990년 초연된 공연인 ‘뒷기미 병신굿’은 낙동강 뒷기미 나루 억새풀 뿌리처럼 뚝심으로 싸워가는 26년전 삼랑진 사람들의 산업폐기물 매립장 설치 반대투쟁을 소재로 한 극단 자갈치의 대표 마당극으로 새로운 옷을 입고 선보인다.

 극단 자갈치 창단30주년 명작시리즈 ‘뒷기미 병신굿’은 여러 대를 이어 살아 온 삶의 터전을 짓밟는 사회적 합의 없는 폭력적 해체의 사례인 제주도 강정마을의 현실과 경남 밀양의 아픔, 고리원자력의 미래를을 짚어보면서 26년 전 삼랑진의 성공사례를 통해 공동체의 희망과 전망을 찾아보려 한다.

 이번 공연은 춤·마임·재담·동작 등 시각적 즐거움뿐만 아니라 민초의 저항 정신을 통해 이 시대 새로운 공동체의 가치가 무엇인지 생각하게 한다.

 뒷기미 병신굿에서 나오는‘병신춤’은 이익만을 쫒는 자본가들과 권력자들에 맞서는 민초들의 저항 정신과 공동체 의식을 상징하는 몸짓으로 밀양 백중놀이의 병신굿을 모티브로 삼았다.

 아울러 시골 5일장의 풍성함과 그 장터에서 펼쳐지는 여러 인물군상들의 세상사는 이야기, 그리고 투쟁 과정 속에서 얻어진 삼랑진 사람들의 대동적 신명성과 생명적 열정을 담아낸 회갑잔치 겸 단합대회는 살림굿판 마당극의 표현 양식을 극대화했다.

 이번 공연은 평일 첫날 3일(금요일)에는 오후 8시, 4일(토요일)은 오후 5시 공연할 계획이다.

 관람료는 일반 2만원. 예매할 경우 20% 할인, 중·고생은 50% 할인 혜택이 주어진다.

 문의 극단 자갈치 051-515-7314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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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 자갈치 민주공원 소극장서 ‘뒷기미 병신굿’ 공연

기사등록 2016/05/25 09:34:29 최초수정 2016/12/28 17:0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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