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시스】박현주 기자 = "나는 미처 생각도 하기 전에 작은 테이블 쪽으로 몸을 기울이고 손을 뻗어 그의 머리를 잡고서 키스했다. 그는 잠시 머뭇거리더니 앞으로 다가와 키스를 받아주었다. 그러다 누군가 와인 잔을 쓰러뜨렸지만, 멈출 수 없었다. 영원히 그와 키스하고 싶었다. 이것이 무엇이며, 무슨 의미인지, 앞으로 얼마나 일이 복잡해질지, 이런 생각은 모두 막아버렸다. ‘자, 어서. 인생을 살아.’ 나 자신에게 말했다. 온몸에서 이성이 흘러나가고 맥박만 남았다. 나는 그에게 하고 싶은 것만을 바라는 존재가 됐다. (p.233)
그를 떠나보낸 순간 또다시 새로운 운명이 찾아왔다.
'로맨스의 여왕' 조조 모예스가 '미 비포 유'의 뒷이야기 '애프터 유'로 다시 돌아왔다. '미 비포유'는 2016년 영국 최고의 베스트셀러, 독일 밀리언셀러를 기록하며 국내에서도 베스트셀러를 장식했었다.
'죽음으로 영원한 실연'을 당한 루이자는 고향 사람들의 차가운 시선과 매스컴의 집요한 관심, 가족들의 비난에서 벗어나 새로운 출발을 위해 런던에 정착한다. 윌을 죽게 했다는 죄책감과 윌이 곁에 없다는 상실감으로 루이자는 좀처럼 새로운 삶을 시작할 수 없다.
혼자만 살아있다는 죄책감에서 헤어나지 못한 채 방황하던 어느 날, 의도하지 않은 자살 소동과 함께 사랑했던 남자와 이름이 같은 또 다른 윌 트레이너를 만난다.
"사랑하는 사람은 죽었는데 아직 살아 있는 멍청이들을 보면 미친 듯이 화가 나는 것도 아니죠. 그저 함께 살아가는 법을 배우게 돼요. 구멍 주위에서 적응하는 것처럼 말이에요. 글쎄요. 마치…… 빵 대신 도넛이 되는 그런 것이에요.”
그의 얼굴이 너무나 슬퍼 보여서 갑자기 죄책감이 들었다. “도넛이오?” "(p.184)
죽음으로 인한 이별과 상실의 슬픔을 조조 모예스 특유의 유머러스한 문체로 진실하게 담아낸다.
"죽은 사람을 잊는 데 얼마나 걸리는 것 같아요? 정말로 사랑한 사람 말이에요." 이나경 옮김, 536쪽, 1만6000원,아르테(arte)
[email protected]
그를 떠나보낸 순간 또다시 새로운 운명이 찾아왔다.
'로맨스의 여왕' 조조 모예스가 '미 비포 유'의 뒷이야기 '애프터 유'로 다시 돌아왔다. '미 비포유'는 2016년 영국 최고의 베스트셀러, 독일 밀리언셀러를 기록하며 국내에서도 베스트셀러를 장식했었다.
'죽음으로 영원한 실연'을 당한 루이자는 고향 사람들의 차가운 시선과 매스컴의 집요한 관심, 가족들의 비난에서 벗어나 새로운 출발을 위해 런던에 정착한다. 윌을 죽게 했다는 죄책감과 윌이 곁에 없다는 상실감으로 루이자는 좀처럼 새로운 삶을 시작할 수 없다.
혼자만 살아있다는 죄책감에서 헤어나지 못한 채 방황하던 어느 날, 의도하지 않은 자살 소동과 함께 사랑했던 남자와 이름이 같은 또 다른 윌 트레이너를 만난다.
"사랑하는 사람은 죽었는데 아직 살아 있는 멍청이들을 보면 미친 듯이 화가 나는 것도 아니죠. 그저 함께 살아가는 법을 배우게 돼요. 구멍 주위에서 적응하는 것처럼 말이에요. 글쎄요. 마치…… 빵 대신 도넛이 되는 그런 것이에요.”
그의 얼굴이 너무나 슬퍼 보여서 갑자기 죄책감이 들었다. “도넛이오?” "(p.184)
죽음으로 인한 이별과 상실의 슬픔을 조조 모예스 특유의 유머러스한 문체로 진실하게 담아낸다.
"죽은 사람을 잊는 데 얼마나 걸리는 것 같아요? 정말로 사랑한 사람 말이에요." 이나경 옮김, 536쪽, 1만6000원,아르테(arte)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