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일본 대외순자산 3678조원…5년 만에 6.6%↓

기사등록 2016/05/24 10:58:25

최종수정 2016/12/28 17:06:16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일본 대외순자산은 2015년 말 시점에 전년 말 대비 6.6% 줄어든 339조2630억엔(약 3678조원)으로 나타났다고 닛케이 신문이 24일 보도했다.

 신문은 아소 다로(麻生太郞) 부총리 겸 재무성이 이날 각의에 보고한 내용을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일본 기업과 정부, 개인이 해외에 보유한 자산에서 부채를 차감한 대외순자산 잔고가 감소한 것은 5년 만이다.

 재무성은 해외에서 일본에 대한 투자가 증가하면서 부채가 팽창했고, 유로 등 주요 통화에 대한 엔고로 외화 표시 자산 평가액이 하락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지난해 대외자산 잔고와 대외부채 잔고는 모두 증가했으며 관련 통계가 나온 1996년 이래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순자산잔고는 부채 증가분이 자산 증가분을 상회함으로써 줄었지만 역대 두 번째에 상당하며 25년 연속 세계 1위를 유지했다.

 2015년 말 부채 잔고는 609조4660억엔으로 전년 말보다 5.3% 늘어났다. 증가는 6년 연속이며 증가분의 60%를 일본 주식 등의 가격 상승이 차지했다.

 작년 말 닛케이 평균주가는 1만9033엔으로 전년 말 대비 9% 올랐다. 그 결과 해외 투자가가 보유하는 증권 평가액이 상승했다. 해외에서 일본 주식과 채권을 매수하는 증권투자도 확대해 증권투자 잔고가 12.4% 늘어났다.

 자산 잔고는 0.7% 증가한 948조7290억엔으로 7년째 늘었다. 유로 등에 대한 엔고로 외화 표시 자산의 엔 환산액이 줄고, 외국 증권의 가격 하락 등이 있었지만 일본 기업의 해외투자가 활발했다.

 재무성에 따르면 2015년 말 시점에 주요국 순자산잔고 규모를 보면 독일이 195조2360엔으로 일본 다음이었고, 3위는 중국으로 192조3726억엔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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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일본 대외순자산 3678조원…5년 만에 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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