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임종명 기자 = 경찰이 운전자 스스로 난폭·보복운전 위험성을 확인할 수 있는 자가진단표를 만든다.
경찰청은 난폭·보복운전 '자가진단 체크리스트'를 제작해 다음 달부터 배포 및 활용할 계획이라고 23일 밝혔다.
자가진단 결과 위험성이 높은 사람에 대해 심리적 치유를 위한 상담기회를 제공해 근본적인 원인을 해소하겠다는 취지다.
체크리스트는 기존 운전자들의 심리 연구 자료를 토대로 난폭·보복운전 진단을 위한 맞춤형으로 만들어졌다. 일반운전자 325명과 난폭·보복운전자 122명을 상대로 한 설문 조사 결과를 분석해 검증된 설문 항목만을 활용했다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
차량 분노를 이용한 분노표현(10문항)과 신체적 공격성(9문항) 등 총 19개 설문으로 구성됐다. 평가 등급을 4단계로 구분해 위험성 여부를 진단하는 방식이다.
진단 결과 위험성이 높은 운전자를 대상으로 '위험 심리 치유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다음 달부터 월 1회 2시간씩, 전국의 도로교통공단 지부 13곳에서 열린다.
전문 자격증을 소지한 심리상담사들이 직접 운전스트레스와 분노심리 관리요령과 배려의식 함양을 위한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이달 내로 자가진단 체크리스트 리플릿을 제작해 전국 경찰관서에 배포하겠다"며 "교통방송이나 SNS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적극 홍보해 많은 활용을 유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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