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시스】박영환 기자= 중국의 공룡 기업들이 지난해 터진 부패 추문의 후폭풍으로 스폰서를 구하지 못해 살림살이가 쪼그라든 국제축구연맹(FIFA)의 ‘전주(錢主)’ 역할을 하고 있다.
다렌 완다가 올해 초 FIFA와 스폰서십을 체결한 데 이어, 마윈이 이끄는 알리바바가 파트너 계약을 추진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18일(현지시간) 미국의 블룸버그 통신은 중국의 알리바바그룹이 FIFA와 최상위 스폰서십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통신에 따르면 FIFA의 스폰서는 지원 규모 등에 따라 1~3 등급으로 나뉜다. 최상위 등급인 파트너들은 매년 4000만 달러(약 476억원) 가량을 지원하며, 이 지위는 4년간 유지된다.
독일의 아디다스, 미국의 코카콜라, 러시아의 가즈프롬, 한국의 현대자동차, 미국의 비자, 중국의 다렌 완다 등이 여기에 해당된다.
중국의 명문구단인 광저우 에버그란데 지분의 절반을 보유한 알리바바가 파트너사 지위를 확보하면 FIFA에는 한 줄기 단비가 될 전망이다.
FIFA는 지난해 터진 부패 추문의 여파로 지난해 13년 만에 첫 적자를 기록했다. 소송 비용이 치솟고 있는 반면, 새로운 스폰서를 확보하지 못해 상당한 애를 먹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기업들이 돈줄이 마른 FIFA에 도움의 손길을 내미는 것은 시진핑 국가 주석의 축구 굴기 시책과 무관치 않은 것으로 보인다.
다렌 완다 그룹은 올해 초 FIFA와 스폰서십 계약을 체결한 뒤 그 배경으로 중국의 월드컵 개최 노력을 거론한 바 있다. FIFA 최상위층과 협력기반을 강화해 오랜 숙원을 풀겠다는 뜻이다.
통신은 FIFA가 같은 대륙에서 월드컵이 2회 연속 열리는 것을 불허하는 기존 규정을 재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행 규정대로라면 중국은 2030년 이후 월드컵을 개최할 자격을 얻는다. 카타르 월드컵이 2022년 열리기 때문이다.
[email protected]
다렌 완다가 올해 초 FIFA와 스폰서십을 체결한 데 이어, 마윈이 이끄는 알리바바가 파트너 계약을 추진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18일(현지시간) 미국의 블룸버그 통신은 중국의 알리바바그룹이 FIFA와 최상위 스폰서십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통신에 따르면 FIFA의 스폰서는 지원 규모 등에 따라 1~3 등급으로 나뉜다. 최상위 등급인 파트너들은 매년 4000만 달러(약 476억원) 가량을 지원하며, 이 지위는 4년간 유지된다.
독일의 아디다스, 미국의 코카콜라, 러시아의 가즈프롬, 한국의 현대자동차, 미국의 비자, 중국의 다렌 완다 등이 여기에 해당된다.
중국의 명문구단인 광저우 에버그란데 지분의 절반을 보유한 알리바바가 파트너사 지위를 확보하면 FIFA에는 한 줄기 단비가 될 전망이다.
FIFA는 지난해 터진 부패 추문의 여파로 지난해 13년 만에 첫 적자를 기록했다. 소송 비용이 치솟고 있는 반면, 새로운 스폰서를 확보하지 못해 상당한 애를 먹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기업들이 돈줄이 마른 FIFA에 도움의 손길을 내미는 것은 시진핑 국가 주석의 축구 굴기 시책과 무관치 않은 것으로 보인다.
다렌 완다 그룹은 올해 초 FIFA와 스폰서십 계약을 체결한 뒤 그 배경으로 중국의 월드컵 개최 노력을 거론한 바 있다. FIFA 최상위층과 협력기반을 강화해 오랜 숙원을 풀겠다는 뜻이다.
통신은 FIFA가 같은 대륙에서 월드컵이 2회 연속 열리는 것을 불허하는 기존 규정을 재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행 규정대로라면 중국은 2030년 이후 월드컵을 개최할 자격을 얻는다. 카타르 월드컵이 2022년 열리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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