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줄 마른 아시아 벤처업계…믿을건 '알리바바'

기사등록 2016/05/12 11:58:20

최종수정 2016/12/28 17:02:52

【서울=뉴시스】김진아 기자 = 마윈 알리바바 그룹 회장이 18일 오후 서울 서초구 양재aT센터에서 열린 '중국 알리바바그룹 티몰(T-Mall) 한국관 개통식'에서 박수를 치고 있다.   티몰 한국관은 앞으로 한국 업체에 중국 시장에 진입할 수 있는 플랫폼을 제공하게 되며 중국 소비자는 이곳에서 100개 이상의 한국 브랜드 제품을 구매할 수 있다. 2015.05.18.   bluesoda@newsis.com
【서울=뉴시스】김진아 기자 = 마윈 알리바바 그룹 회장이 18일 오후 서울 서초구 양재aT센터에서 열린 '중국 알리바바그룹 티몰(T-Mall) 한국관 개통식'에서 박수를 치고 있다.  티몰 한국관은 앞으로 한국 업체에 중국 시장에 진입할 수 있는 플랫폼을 제공하게 되며 중국 소비자는 이곳에서 100개 이상의 한국 브랜드 제품을 구매할 수 있다. 2015.05.1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박영환 기자 = 중국의 알리바바를 비롯한 인터넷 기업들이 돈줄이 말라가는 아시아의 신생 벤처기업들을 상대로 통 큰 투자를 하며 큰 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11일(현지시간) 미국의 월스트리트저널(WJ)은 알리바바 그룹 홀딩스를 비롯한 중국의 인터넷 기업들이 아시아 지역의 신생 벤처기업들을 상대로 주머니가 두둑한 전략적 투자자 역할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 기업들은 역내 유망 벤처 기업에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해 이들이 신규 자금을 끌어들이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하고 있다.

 알리바바그룹은 최근 동남아시아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라자다 그룹(Lazada Group)에 10억 달러(약 1조1645억원)를 투자했다.

 또 자회사인 텐센트와 함께 중국판 우버인 차량 공유 서비스 업체 디디추싱(滴滴出行)을 지원(back)해, 이 회사가 투자자금 15억 달러를 모으는 데 한 몫을 했다.

 아시아의 벤처기업들은 올 들어 경기 침체의 직격탄을 맞은 역내 벤처 캐피탈 업계가 얼어붙자 인건비 등 운영자금 확보에 애를 먹어 왔다. 

 중국과 인도의 신생 벤처기업들이 특히 큰 타격을 받았다.  올해 1분기 중국의 기술 부문 신생 벤처 기업에 대한 벤처캐피탈 업계의 투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8% 감소한 18억달러에 그쳤다.

 또 같은 기간 한국에서도 벤처캐피탈 투자는 37%감소한 4580만 달러를 기록했고, 인도도 17% 줄어든 7억3600만달러로 집계됐다.

 중국의 인터넷 거상들은 이런 상황에서 신생 벤처기업들의 전주 역할을 하며 미래형 신수종 사업으로 외연을 넓혀가고 있다.

 WJ는 “알리바바나 텐센트를 비롯한 중국의 인터넷 거인들이 아시아의 스타트업 기업들의 전략적 투자자 역할을 하며 벤처캐피탈 업계의 투자 감소에 따른 충격파를 흡수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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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줄 마른 아시아 벤처업계…믿을건 '알리바바'

기사등록 2016/05/12 11:58:20 최초수정 2016/12/28 17:0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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