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시스】최선윤 기자 = 정부가 폐 손상 이외 질환에도 가습기 살균제 피해가 있었는지 재검증하기로 나섬에 따라 애경에 대한 수사도 불가피하다는 여론이 높아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애경 제품 피해자들은 그동안 옥시 파문에 가려졌던 분노를 폭발하고 있다. 그들은 "애경도 진정성 있는 사과와 보상 대책을 마련하라"며 울분을 터트리고 있다.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 가족 안성우씨는 4일 오전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애경 제품 피해자들은 3단계(가능성이 낮음), 4단계(가능성이 거의 없음) 판정을 받아 의료비 인정을 받을 수 없었을 뿐더러 아무런 사과도 받지 못했다"고 답답함을 호소했다.
안 씨는 "가습기 살균제 사망 사건이 불거졌을 당시, 쥐 실험에서 CMIT/MIT로 인한 폐 손상 증상이 나타나지 않아 애경 제품으로 인한 피해가 없는 것처럼 넘어갔다"며 "하지만 CMIT/MIT 성분에도 독성이 있다. 애경 제품만 사용해 1단계(살균제로 인한 피해가 확실) 판정을 받은 쌍둥이 아이들이 있다"고 말했다.
애경은 그가 말한 CMIT/MIT 성분을 주원료로 하는 가습기 메이트를 지난 1997년 출시했다. 애경 제품에 들어간 CMIT/MIT는 비염이나 기관지염, 편도염 등 폐 질환 이외 다른 질환을 유발한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그의 설명에 따르면 애경 제품으로 인한 폐 손상 피해도 존재함을 알 수 있다.
안 씨는 정부 조사에 대한 불신도 드러냈다.
그는 "조사 당시 CMIT/MIT 성분에의 장기 노출이나 체내 축적 문제에 대해 어떻게 된다는 결론이 나지 않았다"며 "면역력이 약한 아이나 노인의 경우 다른 반응이 나타날 수 있는데 건강한 쥐로만 실험을 했다는 것은 문제가 있다. 실험 결과를 믿을 수 없다"고 말했다.
임흥규 환경보건시민센터 팀장도 "정부가 추가 연구 및 조사를 진행한다고 했지만 이제는 불신이 커져 믿지 못하는 측면이 있다"며 "애경 제품만 사용해 1등급 판정을 받은 피해자가 있는데, 쥐 실험에서 폐 손상 증상이 나타나지 않았다고 피해를 인정하지 않는 것이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애경 제품 피해자들은 그동안 옥시 파문에 가려졌던 분노를 폭발하고 있다. 그들은 "애경도 진정성 있는 사과와 보상 대책을 마련하라"며 울분을 터트리고 있다.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 가족 안성우씨는 4일 오전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애경 제품 피해자들은 3단계(가능성이 낮음), 4단계(가능성이 거의 없음) 판정을 받아 의료비 인정을 받을 수 없었을 뿐더러 아무런 사과도 받지 못했다"고 답답함을 호소했다.
안 씨는 "가습기 살균제 사망 사건이 불거졌을 당시, 쥐 실험에서 CMIT/MIT로 인한 폐 손상 증상이 나타나지 않아 애경 제품으로 인한 피해가 없는 것처럼 넘어갔다"며 "하지만 CMIT/MIT 성분에도 독성이 있다. 애경 제품만 사용해 1단계(살균제로 인한 피해가 확실) 판정을 받은 쌍둥이 아이들이 있다"고 말했다.
애경은 그가 말한 CMIT/MIT 성분을 주원료로 하는 가습기 메이트를 지난 1997년 출시했다. 애경 제품에 들어간 CMIT/MIT는 비염이나 기관지염, 편도염 등 폐 질환 이외 다른 질환을 유발한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그의 설명에 따르면 애경 제품으로 인한 폐 손상 피해도 존재함을 알 수 있다.
안 씨는 정부 조사에 대한 불신도 드러냈다.
그는 "조사 당시 CMIT/MIT 성분에의 장기 노출이나 체내 축적 문제에 대해 어떻게 된다는 결론이 나지 않았다"며 "면역력이 약한 아이나 노인의 경우 다른 반응이 나타날 수 있는데 건강한 쥐로만 실험을 했다는 것은 문제가 있다. 실험 결과를 믿을 수 없다"고 말했다.
임흥규 환경보건시민센터 팀장도 "정부가 추가 연구 및 조사를 진행한다고 했지만 이제는 불신이 커져 믿지 못하는 측면이 있다"며 "애경 제품만 사용해 1등급 판정을 받은 피해자가 있는데, 쥐 실험에서 폐 손상 증상이 나타나지 않았다고 피해를 인정하지 않는 것이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현재 애경 제품으로 인한 피해자들은 아무런 보상이나 사과를 받지 못한 상황"이라며 "폐 손상을 입은 피해자들은 치료 방법도 없고 평생 이와 같은 상태로 살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정부와 시민단체에 접수된 3차 피해신고에 따르면 애경 제품을 사용하다 사망한 사람은 20~30여명 수준이다. 이같은 피해가 재검증을 통해 다시금 인정된다면 애경은 옥시 다음으로 많은 피해자를 발생시킨 셈이다.
한편 애경측은 이같은 비판 여론이 고조되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애경은 SK케미칼이 만든 제품을 단순 유통했을 뿐, 전적으로 책임을 전가하는 것은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애경산업 관계자는 "현재 애경은 검찰 수사 대상으로 지목된 상태가 맞다"라며 "검찰의 조사가 들어온다면 성실히 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가습기 메이트는 SK케미칼이 제조한 제품"이라며 "애경은 SK케미칼로부터 완제품을 공급받아 판매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에 대해 SK케미칼 측은 "검찰 조사가 진행 중이기 때문에 구체적인 답변을 드리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현재 정부와 시민단체에 접수된 3차 피해신고에 따르면 애경 제품을 사용하다 사망한 사람은 20~30여명 수준이다. 이같은 피해가 재검증을 통해 다시금 인정된다면 애경은 옥시 다음으로 많은 피해자를 발생시킨 셈이다.
한편 애경측은 이같은 비판 여론이 고조되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애경은 SK케미칼이 만든 제품을 단순 유통했을 뿐, 전적으로 책임을 전가하는 것은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애경산업 관계자는 "현재 애경은 검찰 수사 대상으로 지목된 상태가 맞다"라며 "검찰의 조사가 들어온다면 성실히 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가습기 메이트는 SK케미칼이 제조한 제품"이라며 "애경은 SK케미칼로부터 완제품을 공급받아 판매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에 대해 SK케미칼 측은 "검찰 조사가 진행 중이기 때문에 구체적인 답변을 드리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