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흑표범' 조지 웨아, 이번에는 대통령 꿈 이룰까

기사등록 2016/04/29 10:09:09

최종수정 2016/12/28 16:59:26

【서울=뉴시스】박범신 기자 = 아프리카가 낳은 전설의 축구 선수였던 '흑표범' 조지 웨아(50·라이베리아)가 대권에 다시 도전한다.

 웨아는 29일(한국시간) 라이베리아의 수도 몬로비아에서 있은 한 행사에서 자신의 지지자들에게 2017년 실시되는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겠다고 공식 선언했다.

 현 엘런 존슨 설리프 대통령의 임기는 내년에 끝난다.

 2003년 현역에서 은퇴한 웨아는 정치적 야망을 품고 민주개혁회의당을 창당하는 등 정치 활동을 해왔다.

 그는 2005년 대선에서 설리프에게 패했고 2011년에는 부통령에 도전했지만 고배를 들었다. 웨아는 현재 상원의원이다.

 1995년 FIFA(국제축구연맹) 올해의 선수에 선정된 그는 이탈리아 AC밀란에서 두 차례 리그 우승을 이끄는 등 프랑스와 영국에서 맹활약했다. 아프리카 올해의 선수상은 3회 수상했다.

 웨아는 자신의 지지자들에게 라이베리아의 많은 국민들이 처한 가난과 곤경에 깊은 관심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나는 여러분처럼 가난의 희생자였다"며 "학비를 내지 못한 적도 여러번 있었다. 언젠가는 모든 게 더 나아질 것이라는 희망 속에서 끊임없이 노력해왔다"고 말했다.

 웨아가 아프리카 최고의 축구 선수였지만 대권 수행에는 경험과 능력이 뒤지는 지도자라는 비판적인 시각도 적지 않다.

 웨아는 내년 선거에서 조세프 보카이 부통령과 맞붙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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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축구]'흑표범' 조지 웨아, 이번에는 대통령 꿈 이룰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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