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보스포럼 회장이 말하는 파괴적 혁신이란?…'클라우드 슈밥의 제4차 산업혁명'

기사등록 2016/04/25 11:06:08

최종수정 2016/12/28 16:57:47

【서울=뉴시스】심동준 기자 = 지난 1월 열린 세계경제포럼, 스위스 소도시 다보스에서 열린다 하여 일명 다보스 포럼으로 불리는 이 모임의 화두는 '제4차 산업혁명'이었다. 포럼에서는 디지털 기기와 물리적 환경, 인간이 융합하는 새로운 시대를 내다 보는 논의가 치열하게 이어졌다.

 포럼의 창립자이자 회장인 클라우스 슈밥(Klaus Schwab)은 처음으로 과학 기술 분야를 의제로 택하면서 '파괴적 혁신'을 강조했다.

 그간 글로벌 사회에서 오르내리던 유비쿼터스(Ubiquitous), 인공지능, 자율주행자동차, 유전공학, 뇌과학 등을 총망라하는 변화의 흐름이 4차 산업혁명을 불러온다는 것이다.

 슈밥은 지난 1938년 독일 라벤스부르크에서 출생, 경제학·공학 박사 학위 등을 취득하고 학자이자 기업가, 정치인으로 활동했고, 1971년 스위스 제네바에 본부를 둔 민관협력 국제기구인 세계경제포럼을 창립했다.

 그가 발간한 <클라우스 슈밥의 제4차 산업혁명>에는 세계경제포럼에 참석한 세계 각국의 전문가들이 바라보는 변화의 흐름과 대안이 담겨 있다.

 책은 물리학과 디지털, 생물학 영역의 과학 기술이 불러올 삶의 변화와 영향, 그리고 이에 대응하기 위한 전문가들의 다양한 관점을 망라하고 있다.

 책에서 그는 4차 산업혁명으로 말미암을 변화가 머잖았다는 점을 짚으면서 거대한 물결이 다가오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단순하게 들어오고 나가는 흐름을 수치적으로만 분석해서는 4차 산업 혁명의 생산성을 설명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책은 또 변화의 시대에 맞는 새로운 운영 모델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소비자와 공공 이익, 혁신과 기술 발전을 동시에 추구하는 시대가 왔다고 설명했다.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기 위한 선결 과제는 새로운 혁신 기술을 이해하는 일이라고 짚었다. 인공지능이 대체할 노동력의 위기나, 빅데이터 분석을 활용한 새로운 기업 운영 방식 등을 말하고는 있지만 현실에서 대응할만한 준비가 부족하다는 것이다.

 성공적인 4차 산업혁명을 위한 요건으로 ▲상황 맥락 지능 ▲정서 지능 ▲영감 지증 ▲신체 지능을 꼽았다.

 예측 불가능한 초연결사회가 지구 전반의 체계를 새로 구성할 만한 변혁이라고 보는 것이다.

 특히 예측 불가능한 초연결 사회가 자리 잡게 하기 위한 전 세계적인 공동 담론을 형성해야 한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클라우스 슈밥은 책에서 "제4차 산업혁명이 주는 기회가 강렬한 만큼 그것이 불러올 문제점 역시 벅차고 무겁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세상은 더욱 빠르게 변화하고 초연결사회가 되어 더욱 복잡해지고 분열되겠지만, 그럼에도 우리는 모두에게 이득이 되는 방향으로 우리의 미래를 설계해나가야 할 것이다"라고도 했다.

 책의 한국어판 번역은 송경진 세계경제연구원 원장이 맡았다. 송 원장은 청와대 대통령경제특보 겸 국가경쟁력강화위원장 보좌관, G20정상회의준비위원회 위원장 특별보좌관, 재정경제부 외신대변인 등을 역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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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보스포럼 회장이 말하는 파괴적 혁신이란?…'클라우드 슈밥의 제4차 산업혁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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