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시스】권혁진 기자 = 신진호(28)가 3개월 간의 짧은 FC서울 생활에 마침표를 찍었다. 오는 18일 군 입대로 2년 가까이 자리를 비우게 된 신진호는 서울의 건승을 기원하는 것으로 팬들께 작별을 고했다.
신진호가 서울에 둥지를 튼 것은 지난 1월. K리그 첫 시작은 포항 스틸러스였다.
포항제철고와 영남대를 거친 신진호는 2011년 포항을 통해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데뷔 첫 해 6경기 1도움으로 가능성을 입증한 그는 이듬해 23경기 1골6도움으로 포항 허리진의 핵심으로 자리매김했다.
2013년에도 변함없는 활약을 이어가던 신진호는 리그 중반 카타르SC의 임대 제의를 받고 중동으로 떠났다. 이후 아랍에미리트(UAE) 무대까지 경험한 그는 군 복무를 위해 국내 복귀를 타진하던 중 올해 1월 적극적인 구애를 보낸 서울 유니폼을 입었다.
서울과 만난 신진호는 한층 나아진 실력으로 팀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다카하기-주세종과의 허리 라인은 아드리아노-데얀-박주영으로 이어지는 공격진을 뒷받침하기에 조금도 부족함이 없었다.
고별전이 된 1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FC전에서는 서울 소속으로의 시즌 첫 골이자 마지막 골까지 터뜨렸다.
후반 6분 아드리아노가 얻어낸 프리킥을 절묘한 감아차기로 연결해 수원FC의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11분에는 감각적인 찍어차기로 데얀의 골을 돕기도 했다.
신진호는 "많은 팬들이 오신 가운데 홈 경기에서 승리할 수 있어 기쁘다. 우리 팀이 상승세를 이어가는데 조금이나마 보탬이 돼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전했다.
서울은 신진호의 군 문제를 알고도 영입을 강행했다. 그만큼 서울에 신진호는 매력적인 선수였다. 신진호는 서울의 선택이 틀리지 않았음을 입증했다. 다만 4월 군 입대는 미처 예상하지 못했던 부분이다.
신진호는 "예상은 했지만 빨리 갈 줄은 나도 몰랐다"면서 "대한민국 남자라면 꼭 가야 한다. 시기에 관계없이 받아들이고 가야한다"고 덤덤한 표정을 지었다.
이어 그는 "감독님께서 군 문제를 알고도 선택을 해주셔서 서울로 올 수 있었다. 군 문제가 있기에 팬들께 잘 한다는 모습보다는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 어느 정도는 부응한 것 같다"고 웃었다.
프리킥 골 뒤 거수경례 세러머니를 펼친 것을 두고는 "데얀과 (주)세종이가 나보고 차라고 해 차게 됐다. 골을 넣어야겠다는 생각은 안 해 준비를 하진 않았다"면서 "요즘 들어 선수들과 장난식으로 경례를 했는데 그래서인지 자연스럽게 나왔다"고 웃었다.
아쉬움을 뒤로 한 채 팀을 떠나게 됐지만 신진호의 응원은 계속될 전망이다.
신진호는 "선수들이 챔피언스리그와 K리그 우승을 했으면 좋겠다. 포항에 있을 때도 중간에 나가 우승을 멀리서 지켜봤지만 추억이 있다"면서 "올해 꼭 (서울이) 챔피언 트로피를 들어올려 멀리서나마 박수를 쳐주고 싶다"고 선전을 기원했다.
최용수 감독은 "한 시즌을 치르다보면 안 좋은 경우들이 많이 나온다. 진호는 나에게 고마운 친구"라면서 "진호는 모든 지도자가 좋아할 수 밖에 없는 인성과 실력을 갖춘 선수다. 짧은 시간 이렇게까지 임팩트가 클 줄 나도 몰랐다. 짧은 기간이었지만 추억이 된 것 같다"고 갑작스런 이별에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신진호는 논산훈련소에서 기초 군사훈련을 받은 뒤 상주 상무 소속으로 K리그 클래식 무대를 누빈다.
[email protected]
신진호가 서울에 둥지를 튼 것은 지난 1월. K리그 첫 시작은 포항 스틸러스였다.
포항제철고와 영남대를 거친 신진호는 2011년 포항을 통해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데뷔 첫 해 6경기 1도움으로 가능성을 입증한 그는 이듬해 23경기 1골6도움으로 포항 허리진의 핵심으로 자리매김했다.
2013년에도 변함없는 활약을 이어가던 신진호는 리그 중반 카타르SC의 임대 제의를 받고 중동으로 떠났다. 이후 아랍에미리트(UAE) 무대까지 경험한 그는 군 복무를 위해 국내 복귀를 타진하던 중 올해 1월 적극적인 구애를 보낸 서울 유니폼을 입었다.
서울과 만난 신진호는 한층 나아진 실력으로 팀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다카하기-주세종과의 허리 라인은 아드리아노-데얀-박주영으로 이어지는 공격진을 뒷받침하기에 조금도 부족함이 없었다.
고별전이 된 1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FC전에서는 서울 소속으로의 시즌 첫 골이자 마지막 골까지 터뜨렸다.
후반 6분 아드리아노가 얻어낸 프리킥을 절묘한 감아차기로 연결해 수원FC의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11분에는 감각적인 찍어차기로 데얀의 골을 돕기도 했다.
신진호는 "많은 팬들이 오신 가운데 홈 경기에서 승리할 수 있어 기쁘다. 우리 팀이 상승세를 이어가는데 조금이나마 보탬이 돼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전했다.
서울은 신진호의 군 문제를 알고도 영입을 강행했다. 그만큼 서울에 신진호는 매력적인 선수였다. 신진호는 서울의 선택이 틀리지 않았음을 입증했다. 다만 4월 군 입대는 미처 예상하지 못했던 부분이다.
신진호는 "예상은 했지만 빨리 갈 줄은 나도 몰랐다"면서 "대한민국 남자라면 꼭 가야 한다. 시기에 관계없이 받아들이고 가야한다"고 덤덤한 표정을 지었다.
이어 그는 "감독님께서 군 문제를 알고도 선택을 해주셔서 서울로 올 수 있었다. 군 문제가 있기에 팬들께 잘 한다는 모습보다는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 어느 정도는 부응한 것 같다"고 웃었다.
프리킥 골 뒤 거수경례 세러머니를 펼친 것을 두고는 "데얀과 (주)세종이가 나보고 차라고 해 차게 됐다. 골을 넣어야겠다는 생각은 안 해 준비를 하진 않았다"면서 "요즘 들어 선수들과 장난식으로 경례를 했는데 그래서인지 자연스럽게 나왔다"고 웃었다.
아쉬움을 뒤로 한 채 팀을 떠나게 됐지만 신진호의 응원은 계속될 전망이다.
신진호는 "선수들이 챔피언스리그와 K리그 우승을 했으면 좋겠다. 포항에 있을 때도 중간에 나가 우승을 멀리서 지켜봤지만 추억이 있다"면서 "올해 꼭 (서울이) 챔피언 트로피를 들어올려 멀리서나마 박수를 쳐주고 싶다"고 선전을 기원했다.
최용수 감독은 "한 시즌을 치르다보면 안 좋은 경우들이 많이 나온다. 진호는 나에게 고마운 친구"라면서 "진호는 모든 지도자가 좋아할 수 밖에 없는 인성과 실력을 갖춘 선수다. 짧은 시간 이렇게까지 임팩트가 클 줄 나도 몰랐다. 짧은 기간이었지만 추억이 된 것 같다"고 갑작스런 이별에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신진호는 논산훈련소에서 기초 군사훈련을 받은 뒤 상주 상무 소속으로 K리그 클래식 무대를 누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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