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댓차이나] 기지개 켠 중국 백주 시장…"올 매출 5~10% 성장"

기사등록 2016/04/12 16:33:24

최종수정 2016/12/28 16:54:18

※[편집자 주]= 올댓차이나는 중국 직접투자 시대를 맞아 후강통 100대 기업을 포함해 유력 중국 기업 및 신산업, 중국 관련 콘텐츠를 집중 발굴하는 코너입니다.

 "지난해 백주 판매액 및 판매량 전년比 8.9%, 3.9%씩 증가"
 "올해 백주 산업 매출액 전년比 5~10% 안정적 성장 전망"

【서울=뉴시스】이진영 기자 = 천년의 역사를 지닌 중국 전통주 백주(白酒) 시장이 다시 기지개를 켜고 있다. 

 2012년 이전 10년간 경제 호황기와 함께 황금기를 구가하던 백주 산업은 시진핑 국가주석의 반부패 정책 기조와 함께 타격을 받아 내리막길을 걸었다. 그러나 지난해 말부터 소득 증가, 제품가(價) 하락 등의 영향으로 백주 소비는 다시 반등하기 시작했다. 

 12일 유안타증권, 닐슨에 따르면 중국의 백주 산업은 지난해부터 회복 조짐을 보였다. 중국의 백주 판매액과 판매량은 전년 비 각각 8.9%, 3.9% 증가했다.

 또 백주는 여전히 주류 시장에서 절대 우위를 차지했다. 올해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절 기간(2월 7~13일)에 판매된 전체 주류 가운데 백주 비중은 70%로 가장 높다. 이어 와인, 맥주가 25%, 기타 제품이 5%를 기록했다.

 앞서 백주 산업은 2012년 이전까지 높은 경제성장률, 소비 활성화 정책 등의 영향으로 높은 성장세를 유지했다. 동시에 백주 가격도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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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지만 2012년 시 주석(2013년 3월 국가주석으로 공식 취임)의 등장과 함께 백주 산업의 파죽지세는 꺾였다. 시 주석은 반부패 정책인 '삼공소비(三公消費: 공무원의 차량비·출장비·접대비)' 제한의 일환으로 공무원 접대 시 고가의 백주 소비를 금지했다. 또 공무원 근검절약을 위한 '중앙 8항규정(八項規定)’' 군대 내 ‘금주령’ 등 공직사회 반부패·청렴 정책을 잇달아 발표했다. 이에 따라 고급 백주 시장은 침체기에 빠졌고, 관련 주가도 일제히 폭락하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중국의 백주 시장이 작년부터 회복세를 보였다. 이는 우선 소득 증가가 기반이 됐다. 중국 도시 주민의 일인당 가처분소득은 2012년 월 2047 위안에서 2015년 2600 위안으로, 연평균 8%씩 성장했다.

 여기에 금융, IT 등 신흥 산업의 고소득 인구 비중이 눈에 띄게 확대된 것도 고가 백주 수요를 촉진하고 있다.

 또한 백주 가격이 2012년 이후 수요 부족으로 하향 조정된 것도 백주 소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주요 백주 가격은 2012년에 비해 반토막 나 100~300위안대에 머물러 있다. 가령 귀주모태의 페이톈마오타이(飛天茅台) 가격은 최고점인 2000 위안에서 850~900 위안으로 하락했다.

 유안타증권 이용철 연구원은 "소득 증가, 중·고가 제품 가격 인하로 중국 대중들의 백주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었다"며 "2012년 전에 대부분의 사람이 비싸서 백주를 마실 수 없었지만 지금은 완전히 뒤바뀌었다"고 말했다.

 이어 "작년 말, 올해 초 백주 가격이 전국적으로 인상되는 등 시장 분위기가 호전되고 있다"며 "이에 따라 올해 백주 산업의 매출액은 5~10%의 안정적인 성장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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