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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브뤼셀 테러조직, IS와 연계된 '슈퍼셀'

기사등록 2016/04/12 10:57:22

최종수정 2016/12/28 16:54:08

【브뤼셀=AP/뉴시스】벨기에 연방경찰이 확보한 사진으로 지난달 22일 발생한 브뤼셀 국제공항 테러 3번째 용의자가 테러 발생 후 도주하고 있다. 브뤼셀 연쇄 폭탄 테러를 벌인 테러범들은 당초 프랑스에 대한 2차 공격을 계획 중이었다고 벨기에 연방검찰이 10일 밝혔다. 2016.04.10
【브뤼셀=AP/뉴시스】벨기에 연방경찰이 확보한 사진으로 지난달 22일 발생한 브뤼셀 국제공항 테러 3번째 용의자가 테러 발생 후 도주하고 있다. 브뤼셀 연쇄 폭탄 테러를 벌인 테러범들은 당초 프랑스에 대한 2차 공격을 계획 중이었다고 벨기에 연방검찰이 10일 밝혔다. 2016.04.10
【파리=AP/뉴시스】이수지 기자 = 지난 해 11월13일 프랑스 파리와 지난 3월 22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연쇄테러를 저지른 테러조직이 유럽 지하범죄를 움직이며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와 연관된 대규모 조직임을 벨기에 당국이 확인했다.   

 벨기에 경찰이 발표하는 테러용의자 명단에는 벨기에 말베이크 출신부터 스웨덴의 말뫼 출신까지 상습범죄자, 연루자, 이 테러조직의 암묵적 지지자가 하루가 멀다 하고 테러용의자 명단에 오르고 있다.

 미국 중앙정보국(CIA) 출신으로 미국 보안컨설팅업체인 수판 그룹의 보안전문가로 활동 중인 패트릭 스키너는 11일(현지시간)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파리테러와 브뤼셀 테러를 저지른 테러조직을 '슈퍼셀(초대형세포조직)'로 규정했다.

 그는  “이 조직이 파리테러 후 죽었다고 생각했지만, 이 생각은 틀렸다”며 “당국은 이 조직에 있는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는 알고 있었으나 프랑스에서 발생한 2차 세계대전 후 최악의 테러를 막지 못했고 이후 철저한 수사 중에도 벨기에에서 벌어진 2차 세계 대전 후 최악의 테러를 막지 못했다. 이 조직은 성능이 매우 좋은 조직”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당국이 보통 기존 조직과 연계된 6~10명으로 구성되는 세포 조직을 무너뜨리기 매우 어렵다고 보고 있다. 그는 “조직원들이 서로 너무 잘 알아서 당국이 정보원을 조직에 투입할 수 없다”며 “전혀 모르는 사람은 이 조직에 들어갈 수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주변에서 필요한 인력과 장비를 동원해 테러를 실행하고 계획한 사람 등 테러 용의자가 50명에 달하는 것만 봐도 매우 큰 조직”이라고 분석했다.

 이번 수사와 관련한 익명의 경찰 관계자는 11일 브뤼셀테러에서 자폭한 테러범이 휴지통에 버린 컴퓨터를 통해  테러 동기 등 여러 정보를 얻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파리연쇄테러에서 테러범 10명은 IS와 직접 관련됐고 브뤼셀연쇄테러의 테러용의자들은 현지 테러 지원자로 자폭테러, 테러에 필요한 장비 지원, 은신처 섭외 역할을 맡았다. 브뤼셀 당국은 파리 테러공모범 살라 압데슬람과 브뤼셀 공항테러 공모범 모하메드 아브리니를 체포한 상태이다.  

 그러나 프랑스 파리테러의 총책인 벨기에 말베이크 출신 압델하미드 아바우드(사망)의 소재를 경찰에 제보한 한 여성은 아바우드가 당국의 검거작전 중 사살되기 전 유럽과 중동 출신 IS 대원 90명과 유럽으로 돌아왔다고 말했다고 증언한 바 있어, 당국은 추가 테러공격을 막지 못할까 우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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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브뤼셀 테러조직, IS와 연계된 '슈퍼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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