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 종교당국 "남의 와이파이 훔쳐쓰면 교리에 어긋나요"

기사등록 2016/04/11 18:49:10

최종수정 2016/12/28 16:54:00

【두바이=AP/뉴시스】강지혜 기자 = 아랍에미리트연합(UAE) 토후국 두바이의 종교 당국이 이웃집 와이파이(WiFi)를 훔쳐쓰는 행동은 이슬람 규율에 맞지 않다고 경고했다.  두바이 정부의 '이슬람 업무 및 자선사업 부서'는 11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파트와'(fatwa)를 발표했다.  파트와는 특정 행위가 코란 등 이슬람 교리에 어긋나는지 여부를 해석하는 것을 뜻한다. 법적 판결로서의 효력은 없지만 종교적인 당위성과 권위를 지닌다.  파트와에는 "만약 당신의 이웃이 와이파이를 쓰도록 허용했다면 접속해도 아무 문제가 되지 않지만, 그들이 허용하지 않았을 경우에는 쓰지 말아야 한다"고 적혀있었다.  일반적으로 무슬림들은 셰이크(종교 지도자)를 찾아가 파트와를 묻는다. 두바이 정부는 홈페이지를 통해 파트와를 진행하고 있다. 남의 와이파이를 허락없이 쓰면 안 된다는 이 파트와도 한 시민의 질문에 답변하는 형태로 전달됐다.  이슬람 업무 및 자선사업 부서 홈페이지에 올라온 파트와 질문은 성형 수술과 영화 불법 다운로드 등 일상 생활에 관한 것이 대부분인 것으로 전해졌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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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바이 종교당국 "남의 와이파이 훔쳐쓰면 교리에 어긋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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