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석7구역 재개발지구, 대림산업 '아크로' 단지로 탈바꿈

기사등록 2016/04/08 06:00:00

최종수정 2016/12/28 16:52:57

조합 총회에서 프리미엄 브랜드 '아크로' 선정

【서울=뉴시스】이승주 기자 = 흑석7구역 재개발단지가 대림산업의 프리미엄 브랜드 '아크로' 단지로 탈바꿈한다.

 8일 흑석7구역 재개발 조합에 따르면 조합 총회에서 찬성 270표, 반대 100표로 대림산업의 프리미엄 브랜드 '아크로'를 최종 선정했다.

 '아크로'는 대림산업의 최고급 브랜드다. 내부 자재부터 조경, 외관 등이 대림산업의 기존 브랜드 'e편한세상'보다 고급화된다. 이에 따라 시공비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2월 단지 브랜드를 'e편한세상'에서 프리미엄 브랜드인 '아크로'로 변경하는 것을 두고 조합원 내부에서는 갈등이 야기된 바 있다.

 프리미엄 브랜드로 시공하면서 발생되는 '추가 분담금에 대한 우려'와 프리미엄 브랜드가 향후 '집값 상승'을 가져올 수 있다는 기대감이 충돌한 것이다.

 이성식 재개발조합장은 "비상대책위원회 사람들이 추가 분담금에 대한 우려로 반대했지만 찬성표가 더 많아 최종적으로 '아크로'가 선정됐다"고 말했다.

 그는 "관리처분 당시 예상했던 추가 분담금은 분양가 상한제가 시행될 당시의 금액"이라며 "지금은 분양가 상한제가 없어졌기 때문에 일반분양가를 높여 추가되는 시공비를 충당하면 된다. (프리미엄 브랜드로 시공하면서) 조합원이 더 부담해야 하는 분담금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아크로'로 시공하는 대신 차라리 조합원끼리 돈을 나눠갖자는 반대 의견도 있었지만 향후 프리미엄 브랜드로 얻을 수 있는 미래가치를 기대한 찬성표가 더 많았다"고 전했다.

 조합은 당초 분양 시점을 5월로 계획했으나 '브랜드' 선정 문제로 내부 갈등을 빚으면서 늦춰졌다. 조합에 따르면 분양시기는 미정이다.

 흑석7구역 재개발사업은 서울 동작구 흑석동 158-1번지 흑석역 인근의 연면적 15만9319㎡, 지하 다층~지상 28층, 20개동 규모의 공동주택 총 1073세대를 건축하는 사업이다.

 2013년 12월 17일 사업시행인가(건축허가)를 받은 후 1년 6개월 만에 관리처분계획을 받아 본격적인 이주와 철거가 가시화됐다.

 조합에 따르면 일부 이주를 하지 않고 있는 이들을 대상으로 명도소송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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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석7구역 재개발지구, 대림산업 '아크로' 단지로 탈바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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