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4일 오전 서울 관악구 관악경찰서에서 사이버수사팀 경찰관 4명에 염산테러를 한 30대 여성 용의자가 조사실로 이동하고 있다. 2016.04.04.
[email protected]
"위험물질 관리체계 정비 필요" 목소리
【서울=뉴시스】임종명 이혜원 기자 김지현 인턴기자 = 4일 서울 관악경찰서에서 발생한 30대 여성의 경찰관 테러 사건에는 실험시약용 염산이 사용된 것으로 확인됐다.
시약용이라고 하지만 염산을 얼굴 등에 직접 맞은 박모 경사가 3도 화상을 입을 만큼 매우 위험한 물질이었다.
그런데 범행에 사용된 이 실험시약용 염산을 인터넷에서 구입한 사실이 밝혀지면서 위험물질의 허술한 관리체계가 논란이 되고 있다. 시중에서의 염산 구입이 아무런 규제없이 이뤄지고 있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염산과 같은 위험 물질에 대한 철저한 관리감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서울 관악경찰서는 4일 관악서 소속 사이버수사팀 경찰관 박모 경사 등 3명에게 보온병에 담아온 염산을 뿌린 전모(38·여)씨를 특수공무방해치상 혐의로 체포, 조만간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이날 '염산 테러'로 박 경사는 얼굴과 목 부위, 앞가슴 등에 3도 화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고 나머지 3명은 손등과 얼굴 등 비교적 경미한 화상으로 치료를 받았다.
경찰조사 결과 전씨는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실험시약용 염산(10%)을 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화장실 청소용(9.9%) 수준의 농도를 띤다.
고농도(37%)보다는 묽지만 피부에 닿으면 화상을 입는 수준의 위력을 지닌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범행으로 박 경사 역시 얼굴 3분의 2 이상과 목부위 등에 3도 화상을 입은 것을 감안하면 위험성을 실감할 수 있다.
문제는 9.9% 농도의 염산이 각종 인터넷 쇼핑사이트에 버젓이 판매되고 있다는 점이다.
이날 오후 기준 인터넷 검색을 통해 염산을 검색하면 1162건의 판매사이트가 안내된다.
특히 지난해 11월 환경부와 함께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는 산 종류 등 유해화학물질의 온라인 불법유통 근절에 나서기로 협약을 맺은 S사와 E사, I사의 쇼핑 사이트에서도 40~50건이 판매 중이었다.
인터넷 사이트나 약국 등에서 청소용 염산을 구입해 범행도구로 사용한 사례는 이번 외에도 적지 않다.
【서울=뉴시스】임종명 이혜원 기자 김지현 인턴기자 = 4일 서울 관악경찰서에서 발생한 30대 여성의 경찰관 테러 사건에는 실험시약용 염산이 사용된 것으로 확인됐다.
시약용이라고 하지만 염산을 얼굴 등에 직접 맞은 박모 경사가 3도 화상을 입을 만큼 매우 위험한 물질이었다.
그런데 범행에 사용된 이 실험시약용 염산을 인터넷에서 구입한 사실이 밝혀지면서 위험물질의 허술한 관리체계가 논란이 되고 있다. 시중에서의 염산 구입이 아무런 규제없이 이뤄지고 있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염산과 같은 위험 물질에 대한 철저한 관리감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서울 관악경찰서는 4일 관악서 소속 사이버수사팀 경찰관 박모 경사 등 3명에게 보온병에 담아온 염산을 뿌린 전모(38·여)씨를 특수공무방해치상 혐의로 체포, 조만간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이날 '염산 테러'로 박 경사는 얼굴과 목 부위, 앞가슴 등에 3도 화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고 나머지 3명은 손등과 얼굴 등 비교적 경미한 화상으로 치료를 받았다.
경찰조사 결과 전씨는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실험시약용 염산(10%)을 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화장실 청소용(9.9%) 수준의 농도를 띤다.
고농도(37%)보다는 묽지만 피부에 닿으면 화상을 입는 수준의 위력을 지닌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범행으로 박 경사 역시 얼굴 3분의 2 이상과 목부위 등에 3도 화상을 입은 것을 감안하면 위험성을 실감할 수 있다.
문제는 9.9% 농도의 염산이 각종 인터넷 쇼핑사이트에 버젓이 판매되고 있다는 점이다.
이날 오후 기준 인터넷 검색을 통해 염산을 검색하면 1162건의 판매사이트가 안내된다.
특히 지난해 11월 환경부와 함께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는 산 종류 등 유해화학물질의 온라인 불법유통 근절에 나서기로 협약을 맺은 S사와 E사, I사의 쇼핑 사이트에서도 40~50건이 판매 중이었다.
인터넷 사이트나 약국 등에서 청소용 염산을 구입해 범행도구로 사용한 사례는 이번 외에도 적지 않다.

【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4일 오전 서울 관악구 관악경찰서 3층 사이버범죄수사팀 앞 복도에 전모씨가 관악서 소속 박모 경사 등 4명에게 뿌린 염산으로 추정되는 액체가 흩어져있다.
이 사고로 박모 경사는 얼굴에 3도 화상을 입었으며 다른 3명도 부상을 입어 인근 병원으로 후송됐다. 2016.04.04.
[email protected]
지난해 9월에는 경기 광주에서 헤어진 여자친구에게 염산이 든 우유팩을 던져 화상을 입힌 사례가 있으며 지난해 크리스마스 이브에도 전 여자친구에게 염산을 뿌린 40대 남성이 경찰에 검거된 바 있다.
서강대 화학과 이덕환 교수는 9.9% 농도의 염산에 대해 "(위력이) 가볍지는 않다"며 "피부가 짓무를 정도의 화상을 입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진한 염산이라고 하면 실험시약으로 사용하는 35% 이상의 농도인데 이건 피부가 녹는 정도이다"며 "9.9%는 피부가 벗겨지거나 따갑거나 하는 정도"라고 덧붙였다.
9.9% 농도 염산이 시중에 유통되는 것에 대해서는 "이런 정도의 위험물질은 굉장히 많다"며 "일반인들이 가정에서 사용하진 않지만 병원, 건물 공사, 화장실 청소, 가죽처리, 인테리어 등 여러 곳에서 쓰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형마트에 가면 식용 빙초산을 파는데 이것이 9.9% 염산보다 더 위험하다. 중식당 등에서 물에 타서 내주는 식으로 사용된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염산 등 각종 산 종류의 시중 판매 자체가 금지돼야하고 유해화학물질을 불법으로 구매한 이들의 처벌을 강화해야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실제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염산의 시중판매 금지 및 유해화학물질 불법구매자 처벌 강화를 촉구합니다.'라는 제목의 청원이 게재돼있다.
목표 청원인은 3만명, 이날 오후 4시20분 기준 2만230명이 서명한 상태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서강대 화학과 이덕환 교수는 9.9% 농도의 염산에 대해 "(위력이) 가볍지는 않다"며 "피부가 짓무를 정도의 화상을 입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진한 염산이라고 하면 실험시약으로 사용하는 35% 이상의 농도인데 이건 피부가 녹는 정도이다"며 "9.9%는 피부가 벗겨지거나 따갑거나 하는 정도"라고 덧붙였다.
9.9% 농도 염산이 시중에 유통되는 것에 대해서는 "이런 정도의 위험물질은 굉장히 많다"며 "일반인들이 가정에서 사용하진 않지만 병원, 건물 공사, 화장실 청소, 가죽처리, 인테리어 등 여러 곳에서 쓰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형마트에 가면 식용 빙초산을 파는데 이것이 9.9% 염산보다 더 위험하다. 중식당 등에서 물에 타서 내주는 식으로 사용된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염산 등 각종 산 종류의 시중 판매 자체가 금지돼야하고 유해화학물질을 불법으로 구매한 이들의 처벌을 강화해야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실제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염산의 시중판매 금지 및 유해화학물질 불법구매자 처벌 강화를 촉구합니다.'라는 제목의 청원이 게재돼있다.
목표 청원인은 3만명, 이날 오후 4시20분 기준 2만230명이 서명한 상태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